크롬친화세포종(pheochromocytoma)은 부신수질(adrenal medulla)에서 발생하는 드문 신경내분비종양으로, 다량의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을 분비합니다. 에피네프린(epinephrine)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 혈중으로 쏟아져 나오면 알파·베타 아드레날린수용체가 동시에 과자극되면서 전형적인 교감신경항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이 환자의 혈압
240/150 mmHg, 맥박
110회/분, 혈당
280 mg/dL은 모두 카테콜아민 과잉으로 설명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이 알파-1 수용체를 자극하면 말초혈관이 강하게 수축하여 확장기 혈압까지 크게 오르고, 에피네프린이 베타-1 수용체를 자극하면 심박수와 심근수축력이 증가합니다. 베타-2 수용체 자극은 간에서 글리코겐분해(glycogenolysis)와 포도당신생(gluconeogenesis)을 촉진해 고혈당을 유발합니다. 심한 두통은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인한 뇌혈관 압력 증가와 관련됩니다.
이 상황은 고혈압성 위기(hypertensive crisis)에 해당하므로, 혈압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최우선 중재입니다. 카테콜아민 과잉이 원인인 만큼 혈관을 직접 확장하는 일반적인 항고혈압제보다
교감신경차단제, 특히
알파 차단제(alpha-blocker)가 일차 선택입니다
[1][3].
알파 차단제를 먼저 쓰는 이유는 수용체 차단 순서와 관련이 있습니다.
혼동 주의! 베타 차단제를 알파 차단 없이 먼저 투여하면 베타-2 매개 혈관확장이 차단되어 알파-1 매개 혈관수축만 남게 되고, 오히려 혈압이 더 치솟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파 차단을 충분히 한 뒤 필요 시 베타 차단제를 추가하는 순서가 원칙입니다
[1]. 수술 전 최적화 단계에서도 알파 차단제를 먼저 투여해 혈압·심박수·혈액량을 정상화하는 것이 표준 접근법입니다
[1][3].
페녹시벤자민(phenoxybenzamine)은 비가역적 알파 차단제로 수술 전 준비에 흔히 사용되며, 저용량에서 시작해 증상과 혈압 반응을 보며 증량합니다. 수술 전 최적 투여 기간은 약
10~14일로 제시됩니다
[3]. 다만 지금처럼 급성 고혈압 위기 상황에서는 속효성 정맥주사용 알파 차단제(예: 펜톨라민)나 다른 정맥용 혈압강하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압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 자극은 모두 최소화해야 합니다. 복부 압박, 과도한 활동, 밝은 빛, 소음, 불안 등은 교감신경을 추가로 활성화해 카테콜아민 분비를 더 촉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이상(보기 3번)이나 밝은 조명 유지(보기 5번)는 오히려 혈압 상승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하지 않습니다. 수분 섭취 제한(보기 1번)도 맞지 않습니다. 크롬친화세포종 환자는 만성적인 혈관수축으로 인해 실제로는 혈관내 용적이 부족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수술 전 알파 차단과 함께 적절한 수액 보충이 필요합니다
[1]. 오한 방지를 위한 보온(보기 2번)은 이 상황의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 중재 | 적절성 | 근거 |
|---|
| 교감신경차단제(알파 차단제 우선) 투여 | 적절 — 최우선 | 카테콜아민 과잉에 의한 혈관수축을 차단해 혈압을 낮춤[1][3] |
| 수분 섭취 제한 | 부적절 | 혈관내 용적 부족이 흔하므로 오히려 수액 보충이 필요할 수 있음[1] |
| 조기 이상·잦은 체위 변경 | 부적절 | 활동과 복부 압박은 카테콜아민 분비를 자극해 혈압을 올릴 수 있음 |
| 밝은 조명·혼자 두지 않기 | 부적절 | 밝은 빛과 불안은 교감신경 자극 요인으로 혈압 상승을 악화시킬 수 있음 |
수술 전후 혈역학적 불안정성은 크롬친화세포종 환자에서 흔한 합병증이며, 이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간호의 핵심입니다
[4]. 종양 절제 전까지는 카테콜아민 과잉으로 인한 고혈압 위기가, 종양 절제 후에는 카테콜아민 공급이 갑자기 차단되면서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따라서 급성기에는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이후 수술 전후 과정에서 혈역학적 변동을 면밀히 감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rapeutic goals in patients with pheochromocytoma: a guide to perioperative management.일반논문Azadeh N, Ramakrishna H, Bhatia NL, Charles JC, Mookadam F (2016) · DOI: 10.1007/s11845-015-1383-5
- [3]
[Premedication in pheochromocytoma].일반논문Förster G, Schulz G, Kahaly G (1997)
- [4]
Predicting Hemodynamic Fluctuations During Adrenalectomy for Pheochromocytoma.일반논문Stojanovic M, Grujanic M, Toskovic A, Jovanovic M, Milicic B, Buzejic M, Rovcanin B, Stepanovic B, Zivaljevic V. (2026) · DOI: 10.3390/diagnostics1602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