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분석
이 문제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필수예방접종(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대상 질병을 묻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법정 감염병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국가가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모든 영유아에게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는 질병을 골라내야 합니다. 정답은
결핵(Tuberculosis)입니다.
정답 해설
우리나라에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기예방접종 대상 질병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결핵은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는
BCG 백신을 통해 예방하며, 이는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됩니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주로 폐를 침범하지만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신생아와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미숙하여 결핵성 수막염이나 속립성 결핵과 같은 치명적인 중증 결핵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출생 직후 조기 접종이 중요합니다.
오답 해설
나머지 보기는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콜레라(Cholera)와
세균성이질(Shigellosis)은 수인성 감염병으로, 과거에는 예방접종이 시행되었으나 현재는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고위험군에게만 임시 예방접종이나 선택적 접종이 권고됩니다.
말라리아(Malaria)는 국내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에 한해 군인이나 위험 지역 거주자 등 특정 직업군 및 고위험군에게만 접종이 권장될 뿐, 전 국민 필수접종 대상은 아닙니다.
C형 간염(Hepatitis C)은 아직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접종 항목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필수예방접종 대상 간염은 A형과 B형입니다.
심화 해설: 백일해 유행 사례로 본 예방접종의 중요성
제시된 근거 자료는 2024년 경기도에서 발생한
백일해(Pertussis) 대유행을 분석한 논문입니다
[1]. 이 연구는 예방접종의 실효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2024년 경기도에서만
14,275건의 백일해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이는 전국 발생의 약 1/3에 해당하는 폭발적인 수치입니다. 연구진은 특히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예방접종력과 의료 이용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흡' 하는 소리가 특징인 발작성 기침을 유발합니다. 신생아에게는 무호흡, 청색증, 뇌증 등 치명적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DTaP 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혼합 백신)을 통한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2, 4, 6개월에 기초 접종을 하고,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 접종을 시행합니다.
이번 경기도 유행 데이터는 단순한 발생 건수 보고를 넘어, 예방접종을 완료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에 증상의 중증도나 의료기관 방문 패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백신이 감염 자체를 완벽히 막지 못하더라도, 중증 진행을 예방하고 의료 시스템 부담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근거입니다. 결핵,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등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 질병들은 이처럼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형성하여 지역사회 전체를 보호하는 공중보건의 핵심 전략입니다.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는 실무 현장에서 대상자의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고, 누락된 접종이 있다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연계하여 접종을 독려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pidemiological features of the 2024 pertussis outbreak in Gyeonggi Province, Korea.일반논문Chang YH, Chang K, Ju YJ. (2025) · DOI: 10.4178/epih.e2025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