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기에는 심박동률 증가, 호흡률과 깊이 증가, 전율, 오한, 창백하고 찬 피부, 창백한 손·발톱, 소름 돋은 피부, 땀 발생 중지, 혈관 수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기는 따뜻한 피부, 생기 없는 흐릿한 눈, 맥박과 호흡률 증가, 갈증 증가, 구강점막 건조, 경하거나 심한 탈수, 기면, 불안전, 섬망 또는 열성 경련(발작), 식욕부진, 권태감, 쇠약, 근육통, 소변량 감소, 요비중 증가 등이 나타난다. 회복기에는 얼굴이 붉고 따뜻한 피부, 발한(땀), 말초혈관이완, 열소실 증가, 골격근 긴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한기(chill phase)는 체온이 상승하는 초기 단계로, 시상하부의 체온 설정점(set point)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신체가 “지금 춥다”고 인식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우리 몸은 열을 보존하고 더 많이 생산하려는 반응을 일으키는데, 대표적인 기전이 말초혈관 수축입니다. 피부로 가는 혈류를 줄여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죠. 그래서 피부는 창백하고 차갑게 느껴지고, 손발톱까지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골격근이 미세하게 반복 수축하는 전율(shivering)도 열 생산을 높이기 위한 반응입니다.
오한기의 핵심은 ‘열 보존과 열 생산’이며, 이를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이 수축합니다. 심박동률과 호흡률·깊이가 증가하는 것도 산소 소비와 대사 요구량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땀은 열을 빼앗는 대표적인 체온 하강 수단이므로, 오한기에는 핵심! 발한이 억제됩니다. 땀이 나는 시기는 체온 설정점이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회복기(defervescence)입니다.
보기에서 발한은 회복기, 근육통과 요비중 증가는 발열기(flush phase)의 증상입니다. 발열기에는 체온이 새로운 설정점에 도달해 열 생산과 열 소실이 균형을 이루며, 전신 근육통이나 탈수로 인한 소변량 감소·요비중 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피부 역시 발열기나 회복기에 해당합니다. 오한기 피부는 오히려 차갑습니다.
한편 근거 자료에서도 발열 초기에 바소프레신(vasopressin) 혈장 농도가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1]. 바소프레신은 항이뇨호르몬으로서 수분 저류를 일으키고,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이는 오한기 동안 체액 보존과 혈관 수축을 통해 체온 상승을 뒷받침하는 신경내분비 반응의 일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돼지 모델에서 정맥 투여한 라이신 바소프레신이 정상 체온에서는 일시적 저체온을, 내독소 발열에서는 발열 반응 지연을 유도했다는 내용으로, 사람의 오한기 증상과 직접 연결하기보다는 발열 초기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반응이 복합적임을 보여주는 배경 지식으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구분
오한기
발열기
회복기
피부
창백하고 차가움, 소름
따뜻함
붉고 따뜻함, 발한
혈관
수축
균형
이완
땀
억제
감소 경향
증가
근육
전율, 오한
근육통, 쇠약
긴장 감소
소변
-
량 감소, 요비중 증가
-
오한기에는 혈관이 수축하여 열 손실을 줄이고, 전율로 열 생산을 늘리며, 땀은 억제됩니다. 따라서 피부가 따뜻해지거나 땀이 나는 시점은 오한기가 아니라 발열기 이후라는 점을 구분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1]
Intravenous lysine vasopressin lowers body temperature in normal and febrile pigs.일반논문Parrott RF, Vellucci SV, Goode JA (1999) · DOI: 10.1016/s0196-9781(99)00059-5
발열 단계별 임상 양상 비교오한기·발열기·회복기 구분 포인트
오한기는 체온 설정점 상승으로 말초혈관 수축이 나타나 피부가 창백하고 차가워지며, 전율로 열 생산을 늘리고 발한은 억제된다.
발열기에는 피부가 따뜻해지고 근육통, 갈증, 요비중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회복기에는 발한과 말초혈관 이완으로 열이 소실되며 피부가 붉고 따뜻해진다.
주의
피부가 따뜻하거나 땀이 나면 오한기가 아니다. 발한은 회복기, 따뜻한 피부는 발열기 이후의 증상으로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