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간 상황에서는
세척 시작 시점과
세척 지속 시간이 예후를 좌우합니다. 보호자는 이미 5분간 물로 씻어냈다고 하지만, 안구 화학화상(ocular chemical burn)에서 권장되는 세척 시간은
15~20분입니다 . 따라서 현재 가장 우선적인 지시는 병원 도착 전까지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눈 세척을 계속하도록 안내하는 것입니다.
청소용 세제는 대부분
염기성(alkali) 물질입니다. 염기성 화학물질은 각막과 결막의 세포막을 비누화(saponification)시키면서 조직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산(acid)에 의한 화상보다 손상 범위가 넓고 진행 속도도 빠릅니다
[2]. 아이가 계속 울고 있다는 것은 각막 상피 손상과 심한 통증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해야 하며, 이때 세척을 멈추고 눈 상태를 관찰하거나 아이스팩을 대는 것은 손상 진행을 막지 못합니다.
혼동 주의!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간 직후에는 중독관리센터 연락이나 구급차 요청보다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세척이 더 급선무입니다. 눈 화상은 피부 화상과 달리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에도 손상이 깊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전화 상담을 하는 간호사는 보호자가 이미 시행한 5분 세척을 인정하되, 총 세척 시간이
15~20분에 도달할 때까지 세척을 지속하도록 구체적으로 안내해야 합니다.
세척 방법도 중요합니다. 눈꺼풌을 손으로 벌리고 흐르는 물을 눈 안쪽에서 바깥쪽(코 쪽에서 귀 쪽)으로 흘려보내야 하며, 아이가 눈을 꼭 감으려 해도 억지로 벌려 세척액이 결막낭까지 닿게 해야 합니다. 렌즈 착용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가 있다면 세척 중에 빠지지 않으면 제거해야 화학물질이 렌즈 뒤에 고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세척을 충분히 한 뒤에는 반드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초기 세척만으로 증상이 좋아져도 각막 손상은 수시간 뒤에 진행할 수 있으므로, 세척 후에는 안과에서 세극등검사와 안구 표면 손상 정도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2]. 전화 상담 단계에서 간호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중재는
병원 이송 전까지 세척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것이며, 이는 안구 화학화상의 최종 시력 예후를 결정하는 첫 단계입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Emergency management of chemical eye burns].일반논문Arnljots T, Samolov B (2018)
- [3]
Prompt irrigation of chemical eye injuries may avert severe damage.일반논문Burns FR, Paterson CA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