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전기(preschool age)는 대체로 만 3~5세에 해당하며, 이 시기 아동은 언어 표현 능력이 빠르게 성장해 자신이 느끼는 불편감이나 통증을 말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능력은 현재 경험하고 있는 증상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면담 상황에서 “지금 어디가 아파요?”와 같은 질문에는 비교적 신뢰할 만한 답변을 할 수 있지만, “언제부터 아팠어요?”, “어제 뭘 먹었어요?”처럼 시간적 순서를 거슬러 올라가는 질문에는 정확히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이 시기 아동의 인지 발달 특성상
회상 기억(recall memory)과 시간 개념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학령전기의 뇌 발달은 매우 역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여러 심리적 능력이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그 능력들은 청년기까지 지속적으로 다듬어지는 과정에 있습니다
[2]. 다시 말해, 언어 표현과 같은 능력의 초기 발현은 관찰되지만 아직 완성된 형태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불편한 부위를 가리키거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은 가능해도, 과거 사건을 시간 순서에 따라 조직적으로 떠올리는 고차원적 인지 기능은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뇌 발달은 출생 전부터 시작되어 최소 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각 단계마다 획득하는 발달 기술이 다릅니다
[1]. 출생부터 5세까지의 시기는 학령전기를 포함하는데, 이 단계에서 기대되는 정상 인지 기능을 이해해 두면 아동의 발달 상태를 평가하거나 면담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학령전기 아동이 과거 회상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은 병적인 문제라기보다 이 발달 단계의 정상적인 특성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핵심! 학령전기 아동을 면담할 때는 현재 증상에 초점을 맞춘 단순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사용하고, 과거력이나 시간 순서에 대한 정보는 보호자에게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혼동 주의! 유아기(toddler)는 언어 표현 자체가 제한적인 시기이고, 학령기(school age)는 시간 개념과 회상 능력이 더 발달해 과거 사건에 대한 보고가 가능해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학령전기와 구분됩니다.
| 발달단계 | 언어 표현 | 과거 회상 | 면담 시 고려사항 |
|---|
| 유아기 | 제한적, 단어 수준 | 어려움 | 보호자 보고에 의존 |
| 학령전기 | 현재 증상 표현 가능 | 어려움 | 현재 증상 위주 질문, 과거력은 보호자 확인 |
| 학령기 | 비교적 정확한 표현 | 가능해짐 | 아동 직접 면담 비중 증가 |
학령전기 아동의 뇌는 해부학적·생리학적으로 가장 활발한 변화를 보이는 시기이지만, 이는 주로 현재 상황을 지각하고 반응하는 능력의 급성장을 의미합니다
[2]. 과거 경험을 맥락에 맞게 재구성하는 능력은 더 오랜 시간에 걸쳐 발달하므로, 이 시기 아동의 진술만으로 과거력을 완성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hild brain development.일반논문Blows WT (2003)
- [2]
Brain development during the preschool years.일반논문Brown TT, Jernigan TL (2012) · DOI: 10.1007/s11065-012-9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