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반응 상태의 아동을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기도(airway)의 개방 여부입니다. 의식이 없는 사람은 혀를 포함한 인두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혀가 뒤로 처져 기도를 막는 상황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1][2]. 특히 소아는 성인보다 후두가 앞쪽·위쪽에 위치하고 혀가 상대적으로 크며 후두개가 길어서, 기도 폐쇄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응이 없고 정상 호흡이 확인되지 않는 아동에게는 인공호흡이나 흉부압박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기도를 열어주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3].
외상의 징후가 없는 무반응 아동에게 적용하는 표준 기도 확보 방법은
머리 기울임-턱 들어올림(head tilt-chin lift)입니다. 한 손을 아동의 이마에 대고 머리를 뒤로 부드럽게 기울이는 동시에,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턱뼈 끝부분을 위로 들어 올려 혀가 인두 후벽에서 떨어지도록 만듭니다
[1][2]. 이 방법은 경추 손상이 의심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상기도를 열 수 있는 기본 술기입니다. 소아의 경우 머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면 오히려 기도가 좁아질 수 있으므로,
핵심! 영아는 머리를 중립 위치에 가깝게 두고, 연장아는 약간만 기울이는 정도로 조절합니다.
기도를 연 뒤에는 호흡을 10초 이내로 평가하고,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즉시 구조 호흡부터 시작하는 소아 심폐소생술 순서로 진행합니다. 소아 심정지는 대부분 호흡 문제에서 비롯되므로 성인과 달리
호흡-흉부압박 순서가 권고됩니다
[1][2]. 기도 확보 없이 인공호흡을 시도하면 공기가 위로 들어가 위 팽만을 유발하고, 이는 역류와 흡인의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보기 1번의 인공호흡은 기도 확보 이후에 시행해야 할 단계입니다.
보기 2번의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행위는 기도를 열어주는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머리와 목의 정렬을 틀어지게 하여 기도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구토물이 있다면 흡인 예방을 위해 아동 전체를 옆으로 돌리는
회복자세(recovery position)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이는 자발 호흡이 있는 무반응 환자에게 적용하는 조치입니다
[3]. 보기 3번의 손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제거하는 맹목적 수지 소제법(blind finger sweep)은 이물질을 더 깊이 밀어 넣거나 인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권고되지 않습니다. 입 안에 이물질이 직접 보이는 경우에만 제거합니다
[1]. 보기 5번처럼 베개로 머리를 높게 받치는 것은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만들어 오히려 기도를 폐쇄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외상이 의심되지 않는 무반응 소아의 응급처치에서 첫 단계는 머리 기울임-턱 들어올림으로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며, 이는 이후 호흡 평가와 구조 호흡, 흉부압박으로 이어지는 소아 기본소생술의 출발점입니다. 혼동 주의! 외상이 의심되거나 경추 손상 가능성이 있다면 머리를 기울이지 않고
턱 밀어올림(jaw thrust)만으로 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art 6: Pediatric Basic Life Support: 2025 American Heart Association and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Guidelines fo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nd Emergency Cardiovascular Care.가이드라인Joyner BL, Dewan M, Bavare A, de Caen A, DiMaria K, Donofrio-Odmann J (2025) · DOI: 10.1161/CIR.0000000000001370
- [2]
Part 6: Pediatric Basic Life Support: 2025 American Heart Association and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Guidelines fo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nd Emergency Cardiovascular Care.가이드라인Joyner BL, Dewan M, Bavare A, de Caen A, DiMaria K, Donofrio-Odmann J (2026) · DOI: 10.1542/peds.2025-074350
- [3]
[Basic life support in pediatrics].일반논문Calvo Macías A, Manrique Martínez I, Rodríguez Núñez A, López-Herce Cid J (2006) · DOI: 10.1016/s1695-4033(06)701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