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 경로별 국소 제제 적용은 성인과 아동에서 방법이 다르며, 특히 영유아는 해부학적 차이와 협조 부족 때문에 투여 기술의 정확성이 중요합니다. 이 문제는 코, 눈, 귀, 흡입 경로의 투여 방법을 묻고 있습니다.
코 점적/스프레이
코에 약물을 넣을 때 머리를 뒤로 과신전시키면 약물이 비인두를 따라 곧바로 목 뒤로 넘어가 삼키게 되거나 기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코 점적 시에는 머리를 약간 뒤로 젖히되 과신전은 피하고, 스프레이는 머리를 똑바로 세운 자세에서 코안 벽(비중격)을 향해 분사합니다. 상부 비갑개는 후각 부위로 약물 흡수 목적이 아니며, 비중격을 향해 분사해야 점막에 고르게 분포하고 자극도 줄어듭니다.
혼동 주의! 코 스프레이는 ‘비중격’을 향해, 귀 점적은 ‘외이도’를 향해 투여한다는 점을 구분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안약과 안연고
안약(점안액)과 안연고가 함께 처방된 경우
안약을 먼저 점안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안연고를 넣습니다. 안연고를 먼저 넣으면 유성 기제가 각막 표면에 막을 형성해 이후 점안한 안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투여하면 약물이 눈 밖으로 흘러나오거나 두 제형이 섞여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귀 점적
귀에 약을 넣을 때 외이도를 일직선으로 펴기 위해 귓바퀴를 잡아당기는데, 연령에 따라 방향이 다릅니다.
3세 이하 아동은 외이도가 짧고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귓불을 후하방(뒤·아래쪽)으로 잡아당기고, 성인은 후상방(뒤·위쪽)으로 당깁니다. 문제의 아동은 3세이므로 후상방이 아니라 후하방이 맞습니다.
핵심! ‘3세 이하 = 후하방, 성인 = 후상방’은 국시에서 연령을 바꿔 출제되는 대표적인 함정 포인트입니다.
네뷸라이저
네뷸라이저는 액체 약물을 미세 입자로 분무해 하부기도까지 전달하는 장치입니다. 약물 용량이 적어 분무가 어렵거나 점도가 높은 경우
생리식염수로 희석해 총 용량을 보통
2~4 mL 정도로 맞춥니다.
희석은 약물의 효과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에어로졸 발생 효율과 흡입 시간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한 표준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모든 약물을 무조건 희석하는 것은 아니며, 희석 가능 여부와 희석액 종류는 약물 설명서와 처방에 따릅니다.
| 투여 경로 | 올바른 방법 | 흔한 오류 |
|---|
| 코 점적 | 머리를 약간 뒤로 젖히고 비중격을 향해 투여 | 머리 과신전, 상부 비갑개를 향해 분사 |
| 안약 + 안연고 | 안약 먼저, 시간 간격을 두고 안연고 | 동시 투여 또는 안연고 먼저 |
| 귀 점적(3세) | 귓불을 후하방으로 잡아당김 | 후상방으로 잡아당김(성인 방법 적용) |
| 네뷸라이저 | 필요 시 생리식염수로 희석해 분무 | 희석이 약효를 떨어뜨린다고 오해 |
소아 투약 오류는 성인보다 발생률이 높고, 특히 투여 경로별 기술 적용의 오류가 흔합니다. 소아는 체표면적 대비 약물 흡수율이 높고 해부학적 구조가 성인과 달라 같은 약물이라도 적용 방법에 따라 전신 흡수와 이상반응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눈·귀·흡입 등 국소 제제를 다룰 때는 연령에 맞는 해부학적 접근과 제형별 투여 순서를 정확히 적용하는 것이 안전한 투약의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