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성 경반사(tonic neck reflex)는 목의 위치에 따라 팔다리의 긴장도가 변하는 반사로, 영아를 바로 눕힌 상태에서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면 돌아간 쪽 팔과 다리는 쭉 뻗고 반대쪽 팔과 다리는 굽어지는 ‘펜싱 자세’가 나타납니다. 이 반사는 생후
2개월 무렵부터 뚜렷해졌다가
3~4개월에 사라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긴장성 경반사가 6개월 이후에도 남아 있으면 중추신경계 성숙 지연이나 뇌성마비 같은 신경발달 문제를 의심할 단서가 됩니다.
원시반사(primitive reflex)는 뇌줄기와 척수 수준에서 조절되는 초기 반사로, 대뇌피질이 성숙하면서 상위 중추가 하위 반사를 억제하기 때문에 점차 소실됩니다.
원시반사 잔존(retained primitive reflex)은 이러한 억제 과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은 상태를 뜻합니다. 근거 자료에서는 원시반사가 잔존하면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비롯한 신경발달장애에서 인지·운동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으며, 뇌 네트워크의 기능적 단절(functional disconnectivity) 및 성숙 지연과 관련된다고 설명합니다
[1][2]. 즉 반사의 소실 시기를 정확히 아는 것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상위 운동중추의 정상적인 성숙과 억제 기능이 제때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는 신경학적 지표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보기의 반사별 소실 시기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반사 | 정상 소실 시기 | 임상적 의미 |
|---|
| 모로반사(Moro reflex) | 3~4개월 | 소실 지연 시 중추신경계 이상 의심 |
| 보행반사(stepping reflex) | 3~4주 | 초기에 사라졌다가 이후 수의적 보행으로 대체 |
| 기는 반사(crawling reflex) | 6주 | 소실 후 목적성 기기 동작으로 발달 |
| 바뱅스키반사(Babinski reflex) | 1년 | 1년 이후에도 엄지발가락이 위로 젖혀지면 상위운동신경원 병변 의심 |
| 긴장성 경반사(tonic neck reflex) | 3~4개월 | 6개월 이후 잔존 시 뇌성마비 등 의심 |
혼동 주의! 모로반사와 긴장성 경반사는 소실 시기가
3~4개월로 같아 헷갈리기 쉽습니다. 모로반사는 큰 소리나 머리 위치 변화 같은 자극에 팔과 다리를 벌렸다가 껴안듯이 모으는 반사이고, 긴장성 경반사는 고개를 돌렸을 때 팔다리 긴장도가 비대칭으로 변하는 반사입니다. 자극과 반응 양상이 다르므로 함께 묶어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바뱅스키반사는 다른 원시반사와 달리 생후
1년까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발바닥 가쪽을 긁었을 때 엄지발가락이 등쪽으로 젖혀지는 반응은 영아기에는 정상이지만,
걷기 시작한 이후에도 계속 나타나면 피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의 병변을 시사하는 병적 반사로 해석합니다.
근거 자료는 신경발달의 초기 궤적에서 자발 운동과 반사 양상이 척수 및 척수상위 네트워크의 기능적 완전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합니다
[4]. 영아기 원시반사의 출현과 소실은 단순한 운동 현상이 아니라 신경계의 계층적 성숙 과정을 보여주는 지표이므로, 신생아실이나 소아청소년과 실습에서 반사 검사를 할 때 소실 시기를 기준으로 정상 발달과 지연을 구분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valuating Primitive Reflexes in Early Childhood as a Potential Biomarker for Developmental Disabilities.일반논문Leisman G, Melillo R. (2025) · DOI: 10.1111/jpc.70053
- [2]
Retained Primitive Reflexes and Potential for Intervention in Autistic Spectrum Disorders.일반논문Melillo R, Leisman G, Machado C, Machado-Ferrer Y, Chinchilla-Acosta M, Kamgang S, Melillo T, Carmeli E. (2022) · DOI: 10.3389/fneur.2022.922322
- [4]
Neurodevelopmental trajectories from birth to childhood and their impairments: insights from passive, spontaneous, and locomotor-like movements.일반논문Rubeca D, Sylos-Labini F, Solopova IA, Gizzi C, Di Paolo A, Dewolf A, Ivanenko Y, Lacquaniti F. (2026) · DOI: 10.3389/fneur.2026.1773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