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0일 전후의 영아에서 눈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몰려 보이는 현상은 대개 일시적인 정상 소견입니다.
영아는 생후 4~6개월까지 양안시(binocular vision)가 완성되지 않아 간헐적으로 눈의 정렬이 흐트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양안시란 두 눈이 본 각각의 영상을 뇌에서 하나로 융합해 입체시(stereopsis)와 안정된 눈 정렬을 유지하는 기능인데, 이 융합 능력이 미성숙한 시기에는 한쪽 눈이 일시적으로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가성 사시(pseudostrabismus)’ 또는 일시적 사시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신생아기와 초기 영아기의 시각 체계는 아직 발달 중입니다. 사시(strabismus)는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시축이 정렬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굴절 이상, 양안 융합 이상, 안구 운동의 신경근육 이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생후
100일 무렵에는 이 중에서도
양안 융합(binocular fusion)을 담당하는 시각 피질의 연결이 아직 미성숙한 단계입니다. 영아 내사시(infantile esotropia)와 같은 조기 사시가 뇌 백질(white matter) 성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는
[3], 영아기 초기의 눈 정렬과 시각 경로 발달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생후 수개월 동안은 시각 경로 자체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일시적인 정렬 이상이 곧 병적인 사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혼동 주의! 보기 1번의
차폐검사(cover test)는 사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유용한 검사이지만, 생후
100일 영아에서 양안시 미발달로 인한 일시적 정렬 이상이 흔한 상황에서 곧바로 사시 확진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영아기 사시는 소아의
1~4%에서 발생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빈도가 높아질 수 있으나
[2], 이는 생후
4~6개월 이후에도 지속되는 정렬 이상을 평가할 때 고려할 사항입니다.
핵심! 영아기 사시가 지속되면 양안시 발달이 방해받아 입체시 상실과 약시(amblyopia)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따라서
생후 4~6개월이 지나도 눈의 정렬 이상이 지속되거나, 한쪽 눈만 계속 안쪽/바깥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그때는 실제 사시를 감별하기 위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생후
100일 시점의 간헐적인 정렬 이상은 우선 정상 발달 과정으로 설명하고, 이후 경과 관찰 시점과 추가 평가가 필요한 징후를 안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trabismus일반논문Kaur K, Kanukollu VM, Gurnani B. (2026)
- [2]
Prevalence of Strabismus and Decreased Stereopsis in Parents of Children with Strabismus.일반논문MacKinnon S, Zacks R, Barry B, Mackey DA, Hunter DG, Engle EC, Whitman MC, Strabismus Genetics Research Consortium. (2026) · DOI: 10.1016/j.ophtha.2026.05.016
- [3]
Age-dependent recovery of white matter integrity after surgical correction in children with infantile esotropia.일반논문Zhang Y, Wang Y, Guo J, Fang T, Wang R, Liu W, Zhao X, Fan Q, Chen Y, Peng Y. (2025) · DOI: 10.1186/s12883-025-04578-7
- [4]
Beyond Rehabilitation of Acuity, Ocular Alignment, and Binocularity in Infantile Strabismus.일반논문Milleret C, Bui Quoc E (2018) · DOI: 10.3389/fnsys.2018.0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