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위 분만기전에서 내회전 다음 단계는
신전(extension)입니다. 내회전을 마친 태아 머리는 후두가 두덩결합 하단에 접촉한 상태가 되는데, 이 지점을 받침점으로 삼아 머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산도를 빠져나옵니다. 이때 배출 순서는
후두 → 이마 → 얼굴 순서로 질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는 태아 머리가 가장 작은 횡경선을 따라 산도를 통과하기 위한 연속 동작으로, 신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턱을 가슴에 붙인 굴곡 상태를 유지하다가 회음부에 도달하면서 비로소 머리를 드는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분만기전 전체 순서를 다시 짚어보면
진입(engagement) → 하강(descent) → 굴곡(flexion) → 내회전(internal rotation) → 신전(extension) → 외회전(external rotation) → 만출(expulsion)로 이어집니다. 보기 1의 ‘태아가 중골반 아래로 내려온다’는 하강에 해당하고, 보기 3의 ‘턱을 앞가슴에 붙인다’는 굴곡, 보기 4의 ‘대횡경선이 골반입구로 들어간다’는 진입의 설명입니다. 보기 2의 어깨 배출은 신전보다 훨씬 뒤인 외회전 이후 만출 단계에서 일어나므로, 내회전 직후 단계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혼동 주의! 신전은 ‘태아가 머리를 든다’는 표현 때문에 굴곡과 반대처럼 보이지만, 분만기전에서는 굴곡된 머리가 회음부에 닿은 뒤 후두를 받침점으로 하여 얼굴이 점차 보이면서 나오는 과정입니다.
신전이 일어나려면 전제 조건으로 내회전이 완료되어 후두가 두덩결합 아래에 위치해야 합니다. 후두가 뒤쪽에 남아 있는 뒤침위(persistent occiput posterior)에서는 이 받침점이 형성되지 않아 신전이 지연되거나 회음부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골반저근과 관련된 시뮬레이션 연구들에서도 분만 2기 동안 태아 머리가 골반저를 통과할 때 가해지는 압력과 변형이
항문올림근(levator ani muscle)에 집중됨을 보여줍니다
[1][2][3]. 태아 머리가 신전되며 회음부를 밀어내는 순간은 골반저근이 가장 크게 늘어나는 시점과 맞물리므로, 이 단계의 기전을 정확히 이해하면 분만 진행 사정과 회음부 보호의 근거를 함께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핵심! 내회전 다음은 신전이며, 배출 순서는 후두, 이마, 얼굴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ersistent occiput posterior position and stress distribution in levator ani muscle during vaginal delivery computed by a finite element model.일반논문Havelková L, Krofta L, Krofta L, Kochová P, Liška V, Kališ V, Feyereisl J. (2020) · DOI: 10.1007/s00192-019-03997-8
- [2]
Finite element model focused on stress distribution in the levator ani muscle during vaginal delivery.일반논문Krofta L, Krofta L, Havelková L, Urbánková I, Krčmář M, Hynčík L, Feyereisl J. (2017) · DOI: 10.1007/s00192-016-3126-1
- [3]
A Simulation Analysis of Maternal Pelvic Floor Muscle.일반논문Xuan R, Yang M, Gao Y, Ren S, Li J, Yang Z, Song Y, Huang XH, Teo EC, Zhu J, Gu Y. (2021) · DOI: 10.3390/ijerph1820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