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8주 초임부가 질에서 피가 섞인 점액성 분비물을 호소하는 상황은 분만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정상적인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경관을 막고 있던 점액마개(mucus plug)가 혈액과 함께 배출되는 현상을 흔히
이슬(bloody show)이라고 부릅니다.
이슬은 분만 전구증상 중 하나로, 자궁경부가 숙화되고 열리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초산부의 경우 이슬이 보인 뒤 수시간에서 수일 이내에 진통이 시작될 수 있지만, 바로 진통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이슬 자체만으로는 즉시 병원에 올 필요가 없으며, 규칙적인 진통이 동반될 때 분만실로 내원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만 전화 상담에서는 출혈의 양상과 동반 증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이슬은 소량의 피가 점액에 섞여 나오는 양상이지만, 출혈량이 생리량보다 많거나 선홍색 피가 계속 나온다면 이는 이슬이 아니라 임신 후기 출혈(late pregnancy bleeding)로 접근해야 합니다.
임신 20주 이후의 질 출혈은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자궁파열 등 응급 산과 질환의 첫 증상일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출혈량이 적더라도 그 원인이 응급 상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전화 상담 시 다음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 구분 | 이슬(bloody show) | 위험한 질 출혈 |
|---|
| 출혈량 | 소량, 점액에 섞인 정도 | 생리량 이상 또는 지속적 출혈 |
| 혈액 색 | 갈색 또는 옅은 분홍빛 | 선홍색 |
| 동반 증상 | 규칙적 진통 가능 | 복통, 자궁압통, 태동 감소 등 |
| 조치 | 진통 확인 후 내원 | 즉시 병원 내원 |
이슬이 보이는 초임부에게는 규칙적인 진통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5분 간격으로
1분 정도 지속되는 진통이
1시간 이상 반복되면 분만실로 내원하도록 안내합니다. 양막이 파열된 경우, 태동이 감소한 경우, 출혈량이 많아진 경우에는 진통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내원해야 합니다.
보기 1, 2, 3, 4는 모두 이슬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과 맞지 않습니다. 양수감염이나 태반조기박리는 발열, 지속적 복통, 다량의 출혈 등 다른 단서가 있을 때 의심합니다. 양막파열은 맑은 양수가 흐르는 증상이며, 임신 38주는 만삭이므로 조산을 걱정할 시기가 아닙니다.
피가 섞인 점액성 분비물이라는 표현은 이슬의 전형적 특징이므로, 규칙적 진통이 시작되면 내원하도록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간호 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