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2기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특징적인 신호는 산모가
대변 감각(rectal pressure)을 호소하며 무의식적으로 힘을 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려 태아의 선진부가 골반강 깊숙이 내려와 직장 전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실제 대변이 차 있지 않아도 배변 욕구와 똑같은 감각이 생깁니다.
이 증상은 분만 2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뢰도 높은 임상 지표이므로, 화장실에 보내거나 관장을 시행해서는 안 됩니다.
분만 2기는 자궁경부 완전 개대(complete dilation)부터 태아 만출까지로 정의됩니다
[1]. 초산모의 경우 이 시기가 길어질 수 있는데, 과거 기준으로는 초산모의 약
10~14%가 지연된 2기(prolonged second stage)에 해당한다고 보고됩니다
[4]. 따라서 2기 진입을 정확히 판단하고 적절한 시점에 힘주기를 시작하도록 돕는 것이 산모의 피로와 불필요한 산과적 중재를 줄이는 핵심입니다.
ACOG 가이드라인은 분만 2기 관리에서
즉각적인 힘주기(immediate pushing)를 권고합니다
[2]. 자궁경부가 완전히 개대된 것이 확인되면 힘주기를 지연시키기보다 바로 시작하는 것이 분만 시간을 단축하고 제왕절개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축적되어 왔습니다. 다만 힘주기 방식은 산모의 자연스러운 욕구에 맡기는
자발적 힘주기(spontaneous pushing)가 권장되며, 조산사들은 산모가 스스로 느끼는 감각에 따라 힘을 주도록 지지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합니다
[3].
혼동 주의! 분만 1기 활성기에는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리기 전이므로 힘을 주면 자궁경부 부종(cervical edema)을 유발해 오히려 개대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례는 2분 간격의 강한 진통과 함께 대변 감각, 자발적 힘주기가 동반되었으므로 1기 활성기로 볼 수 없습니다.
핵심! 대변 감각과 자발적 힘주기는 분만 2기 진입을 시사하는 증후이므로, 즉시 분만 준비를 하고 산모의 힘주기를 지지하는 간호가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vidence-based management of the second stage of labor.일반논문Polnaszek BE, Cahill AG (2020) · DOI: 10.1016/j.semperi.2019.151213
- [2]
First and Second Stage Labor Management: ACOG Clinical Practice Guideline No. 8.가이드라인(2024) · DOI: 10.1097/AOG.0000000000005447
- [3]
Midwives' Perspectives on a Program Supporting Spontaneous Pushing During the Second Stage of Labor: A Qualitative Study.일반논문Yao J, Roth H, Anderson D, Lu H, Baird K. (2026) · DOI: 10.1111/birt.70060
- [4]
Second stage of labor.일반논문Cheng YW, Caughey AB (2015) · DOI: 10.1097/GRF.00000000000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