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만출은 태아 머리가 회음부 밖으로 나온 시점을 말합니다. 이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제대권부(nuchal cord), 즉 제대가 태아 목에 감겨 있는지 여부입니다. 아두가 만출된 직후 태아의 어깨와 몸통은 아직 산도 안에 남아 있는데, 목에 제대가 감긴 상태에서 몸통이 회전하거나 만출되면 제대가 당겨지면서
제대압박(umbilical cord compression)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 혈류가 차단되면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어
태아저산소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아두만출 직후 손가락을 태아의 목 뒤쪽으로 넣어 제대가 감겨 있는지를 촉지하는 것은,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는 동안 제대가 압박되거나 찢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단계입니다. 만약 제대가 목에 느껴지면, 제대가 느슨한 경우에는 머리 위로 풀어 넘겨주고, 단단히 감겨 있어 풀기 어려운 경우에는 제대를 두 곳에서 겹쳐 집어 절단한 뒤 신속하게 분만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는 분만 2기에서 태아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적인 처치입니다.
혼동 주의! 어깨 회전을 돕는 것은 아두만출 이후
외회전(외측회전, restitution)이 일어난 뒤, 어깨가 산도에 진입하는 시점에 하는 처치입니다. 아두만출 직후에 바로 어깨를 돌리려 하면 오히려 태아 경추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핵심! 아두만출 직후의 우선순위는 ‘제대 확인’입니다. 회음부 열상 관찰은 태아 만출 후 회음부 봉합을 준비할 때 시행하며, 자궁저부 압박은 자궁수축과 함께 밀어내는 힘을 보조할 때 신중하게 적용하는 처치입니다. 아두를 위쪽으로 올리는 조작은 어깨만출을 위한 회음부 보호와 연관된 동작으로, 제대 확인보다 먼저 할 행위는 아닙니다.
분만 2기에서 태아 하강은 산모의 힘주기와 골반저 근육의 이완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효과적으로 진행됩니다. 근거 자료에 따르면 초산부의 약
15~20%에서 힘주는 동안 항문거근이 오히려 수축하는 동시수축(co-activation)이 나타나 산도가 좁아지고 태아 하강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1]. 이는 분만 2기가 길어지는 원인 중 하나이며, 분만 진행이 원활하지 않을 때 산모의 힘주기 패턴과 골반저 이완 상태를 함께 평가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다만 이러한 초음파적 평가는 분만 진행의 보조 수단이며, 아두만출 직후의 즉각적인 처치 우선순위가 제대 확인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분만 진행을 평가할 때 전통적인 질 검진은 산모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고 반복적인 실습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3]. 이는 간호대학생이 분만 2기의 단계별 처치 순서를 정확히 익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두만출 직후 제대를 확인하는 동작은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지만, 태아의 산소 공급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중재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ushing using real-time sonographic ultrasound education (PURSUE): A study protocol fo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Anderson G, Neri C, Di Pasquo E, Martino C, Tartaglia S, Danza M, Preziosi J, De Fermo LB, Filippini A, Anselmo M, Sciabbarrasi V, Sorrentino C, Miccoli R, Ottaviani M, Di Battista R, Ghi T. (2026) · DOI: 10.1371/journal.pone.0352315
- [3]
Expert Evaluation of a Medical Simulation Model for Cervical Examination to Assess Progress of Labor in Nursing and Midwifery Education: A Collaborative Technology Innovation.일반논문Chotwattanakulchai N, Jatulajanyalate N, Budsaengdee B, Sumngern C, Behrendt D, Pratumaneechai K. (2026) · DOI: 10.2147/amep.s62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