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골 간 간격(biparietal diameter, BPD)은 양쪽 두정골의 가장 바깥쪽으로 융기된 지점 사이를 잇는 횡경선입니다. 아두 횡경선 중에서 가장 넓은 길이를 가지며, 만삭아에서는 약
9.5 cm에 도달합니다. 이 경선이 골반입구를 통과하는 순간을 아두 진입(engagement)으로 판정하는 이유는, 가장 넓은 횡경선이 입구를 지나야 아두가 실질적으로 골반 안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만 기전에서 아두 진입은 하강(descent)의 첫 단계입니다.
두정골 간 간격이 골반입구의 전후경선이나 횡경선보다 크면 진입이 지연되거나 난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분만 전 내진이나 초음파로 BPD를 확인하고, 골반 계측(pelvimetry) 결과와 비교해 진입 가능성을 예측합니다. 국시에서는 아두 경선의 종류와 길이, 그리고 진입 판정 기준을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각 경선의 정의와 수치를 구분해 두어야 합니다.
| 경선 | 위치 | 길이(만삭 기준) | 의의 |
|---|
| 소사경선 | 대천문 중심에서 후두융기 아래까지 | 9.5 cm | 아두가 골반강을 통과할 때 기준이 되는 전후경선 |
| 대사경선 | 턱끝에서 후두융기까지 | 13.5 cm | 아두 전후경선 중 가장 긺, 진입 시 불리 |
| 전후경선 | 미간에서 후두융기까지 | 12 cm | 아두가 약간 신전된 자세에서 골반입구 통과 기준 |
| 두정골 간 간격 | 양쪽 두정골 융기 사이 | 9.5 cm | 가장 넓은 횡경선, 골반입구 통과 시 진입으로 판정 |
| 측두골 간격 | 양쪽 측두골 사이 | 8 cm | 가장 좁은 횡경선 |
혼동 주의! 소사경선과 두정골 간 간격은 모두
9.5 cm로 길이가 같습니다. 그러나 소사경선은 전후경선이고, 두정골 간 간격은 횡경선입니다. 문제에서 ‘가장 넓은 횡경선’이라고 했으므로 방향을 기준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초음파에서 BPD는 태아 머리 둘레(head circumference, HC)와 함께 태아 성장과 재태연령 추정에 쓰이는 핵심 지표입니다. BPD는 임신 중기 이후 재태연령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머리 둘레 측정 시에도 BPD를 기준으로 타원형 공식에 대입해 계산합니다. 다만 측정 기법이나 영상 방식에 따라 수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단독 수치보다는 머리 둘레, 복부 둘레, 대퇴골 길이 등을 함께 평가합니다. 분만 관리에서는 BPD가 골반입구보다 클 경우 아두골반 불균형(cephalopelvic disproportion)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입 진행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