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 여성 생식기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폐결핵에서 혈행성 또는 림프성 경로를 통해 이차적으로 전파됩니다
[1][2]. 여성 생식기 결핵에서
난관(fallopian tube)은 약
90%에서 침범되는 가장 흔한 발생 부위이며, 자궁내막은 약
70%, 난소는 약
25%에서 침범됩니다
[3]. 난관 점막의 섬모와 주름 구조가 손상되면 난자의 이동과 수정란의 통과가 방해를 받아
난관 폐쇄(tubal blockage)와
불임(infertility)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2][3].
치료의 핵심은 수술이 아니라
결핵균을 박멸하기 위한 항결핵제(antitubercular therapy, ATT) 복용입니다. 결핵은 세포벽이 두꺼운 항산균(mycobacteria)에 의한 감염이므로 일반 세균성 골반염에 쓰는 항생제와는 치료 계열이 다릅니다. 항결핵제는 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피신(rifampicin), 피라진아미드(pyrazinamide), 에탐부톨(ethambutol) 등을 병합하여 장기간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며, 수술은 난관난소농양, 누공, 약제 내성, 지속적 골반통 등 합병증이 동반된 일부 경우에 한해 보조적으로 고려됩니다.
혼동 주의! 난관결핵은 난관 자체만 절제한다고 해서 결핵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결핵균은 난관뿐 아니라 자궁내막, 골반복막 등 주변 조직에도 잠복해 있을 수 있어 국소 절제만으로는 재발 위험이 남습니다.
항결핵제 치료가 난관과 골반 내 병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는, 여성 생식기 결핵으로 진단된 불임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항결핵제 치료 전후에 진단적 복강경 검사를 시행하여 복강골반 및 난관 소견을 비교하였습니다
[4]. 이 연구는 항결핵제 치료 후 복강경 소견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약물 치료가 골반 내 결핵 병변의 호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즉, 난관결핵의 일차 치료는 수술적 절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항결핵제 투여를 통해 골반 장기 전반에 퍼져 있는 결핵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핵심! 여성 생식기 결핵은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다른 부인과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고,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1][3]. 불임이나 월경 이상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서 난관 폐쇄가 확인될 때, 원인균이 일반 세균이 아니라 결핵균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단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 진단은 복강경 검사, 조직병리검사, 자궁내막 표본에서의 항산균 배양, 과립종(granuloma) 확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3][4]. 따라서 난관결핵이 확인되거나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 수술을 먼저 계획하기보다는 항결핵제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Female Genital Tuberculosis: Clinical Presentation, Current Diagnosis, and Treatment.일반논문Tjahyadi D, Ropii B, Tjandraprawira KD, Parwati I, Djuwantono T, Permadi W (2022) · DOI: 10.1155/2022/3548190
- [2]
Tuberculosis in the Female Genital Tract.일반논문Kesharwani H, Mohammad S, Pathak P (2022) · DOI: 10.7759/cureus.28708
- [3]
Female genital tuberculosis: Revisited.일반논문Sharma JB, Sharma E, Sharma S, Dharmendra S (2018) · DOI: 10.4103/ijmr.IJMR_648_18
- [4]
Comparative Study of Laparoscopic Abdominopelvic and Fallopian Tube Findings Before and After Antitubercular Therapy in Female Genital Tuberculosis With Infertility.일반논문Sharma JB, Sneha J, Singh UB, Kumar S, Roy KK, Singh N (2016) · DOI: 10.1016/j.jmig.2015.09.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