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닐리아성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가 주원인인
진균성 질염입니다. 질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원충, 세균, 진균으로 나뉘는데, 모닐리아성 질염은 이 중 진균에 해당하므로 ‘원충성 질염’이라는 설명은 틀립니다. 원충성 질염의 대표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며, 이 둘은 원인균뿐 아니라 분비물 양상과 치료 약제까지 완전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발생 기전은 질 내
정상 상재균총(normal flora)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질에는 원래 유산균(Lactobacillus)이 우점하면서 산성 환경을 유지해 칸디다 같은 기회감염균의 과증식을 억제합니다. 그런데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유산균까지 함께 억제되면서 칸디다가 과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이 때문에 항생제 장기 투여 여성은 모닐리아성 질염의 대표적인 고위험군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질 미생물군집(microbiota)의 붕괴가 외음질 칸디다증의 다인성 병인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2][3].
항생제 외에 임신, 당뇨병,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 구강피임약 복용,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 등도 위험 요인입니다. 임신부는 에스트로겐 증가로 질 상피의 글리코겐 축적이 늘어나 칸디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되며, 당뇨병에서는 질 분비물의 포도당 농도 상승이 칸디다 성장을 촉진합니다. 근거 자료에 따르면
75%의 여성이 일생에 한 번 이상 외음질 칸디다증을 경험하며,
칸디다 알비칸스가
85~95%에서 분리되는 우점종입니다
[1]. 다만 재발성·복잡성 감염에서는
칸디다 글라브라타(C. glabrata),
칸디다 트로피칼리스(C. tropicalis) 등 비알비칸스 종의 보고가 늘고 있어, 재발 시에는 균종 동정이 치료 약제 선택에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3][4].
분비물 양상은
백색의 치즈 찌꺼기 같은 질 분비물이 특징입니다. 녹황색 거품 분비물과 악취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전형적 소견이므로, 분비물 색과 냄새만으로도 두 질환을 감별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됩니다. 또한 모닐리아성 질염은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성매개감염이 아닙니다. 칸디다는 질 내에 상재하는 균이므로, 성접촉력 자체보다 숙주 측 요인과 질 환경 변화가 발생에 더 중요합니다. 다만 임신 중 모닐리아성 질염이 있으면 분만 시 신생아에게 칸디다증(아구창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산전 관리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혼동 주의! 보기 5번의 ‘질점막 위축으로 인한 성교 후 질염’은 위축성 질염의 설명입니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면서 발생하는 비감염성 염증으로, 모닐리아성 질염과 원인이 다릅니다.
| 구분 | 모닐리아성 질염 | 트리코모나스 질염 | 위축성 질염 |
|---|
| 원인 | 칸디다(진균) | 트리코모나스(원충) | 에스트로겐 감소(비감염성) |
| 분비물 | 백색 치즈 양상 | 녹황색 거품 악취 | 적고 묽음 |
| 주요 위험 요인 | 항생제 장기 사용, 임신, 당뇨 | 성접촉 | 폐경, 난소절제 |
| 성접촉 전파 | 아님 | 해당됨 | 해당 없음 |
핵심! 모닐리아성 질염은 항생제 장기 사용, 임신, 당뇨 등으로 질 내 정상 세균총이 깨질 때 칸디다가 과증식하는
내인성 기회감염입니다. 성접촉 전파 여부와 분비물 양상은 트리코모나스 질염과의 감별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Vulvovaginal candidiasis-an overview of current trends and the latest treatment strategies.일반논문Bhosale VB, Koparde AA, Thorat VM (2025) · DOI: 10.1016/j.micpath.2025.107359
- [2]
State-of-the-Art Review: Managing Vulvovaginal Candidiasis.일반논문Rautemaa-Richardson R, Sobel JD, Stone N, De Seta F, Cassone A, Vieira-Baptista P (2026) · DOI: 10.1093/cid/ciaf673
- [3]
From Identification to Resistance: Contemporary Insights into Candida Species Causing Vaginitis.일반논문Pawar SA, Karande GS, Patil SR. (2026) · DOI: 10.7759/cureus.108327
- [4]
Recurrent vulvovaginal candidiasis.일반논문Sobel JD (2016) · DOI: 10.1016/j.ajog.2015.06.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