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대표 호르몬은
에피네프린(epinephrine)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입니다. 이들은
카테콜아민(catecholamine) 계열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혈류로 방출되어 신체를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시킵니다
[1]. 이러한 반응은 흔히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으로 설명되며, 우리 몸의 여러 장기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동시에 조정됩니다.
문제의 보기를 하나씩 살펴보면, 부신수질 호르몬의 작용과 반대되는 선택지가 많습니다. 에피네프린은 말초혈관의
알파-1 아드레날린 수용체(alpha-1 adrenergic receptor)를 자극하여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혈관이완(1번)은 틀린 설명입니다. 혈관이 수축되면 말초저항이 증가하여 혈압은 상승하므로 혈압저하(3번)도 옳지 않습니다. 또한 에피네프린은 간에서
글리코겐 분해(glycogenolysis)와 포도당신생을 촉진하여 혈당을 높이므로 혈당저하(2번)도 배제됩니다. 심장의
베타-1 아드레날린 수용체(beta-1 adrenergic receptor)를 자극하면 심근수축력과 심박수가 증가하여 심박출량이 늘어나므로 심박출량 감소(4번) 역시 반대입니다.
정답인 5번 ‘소화기활동 억제’는 교감신경계가 우세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생존에 덜 중요한 소화 기능을 잠시 늦추고, 에너지를 심장·골격근·뇌 등 즉각적으로 필요한 기관에 집중시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부신수질 호르몬은 위장관 운동과 분비를 감소시키고 장관 혈류를 줄여 소화기 활동을 억제합니다.
혼동 주의! 노르에피네프린은 에피네프린과 달리 베타-2 수용체에 대한 작용이 약해 골격근 혈관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혈관에 미치는 영향은 수축이 우세하며, 평균동맥압을 강하게 올리는 호르몬으로 기억해야 합니다.
카테콜아민은 단순히 혈역학적 변화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최근 연구들에서는 세균의 생물막 형성이나 종양세포의 진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신호물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3]. 다만 간호사 국가시험 관점에서는
에피네프린이 혈당 상승, 심박출량 증가, 혈관수축, 혈압상승, 소화기능 억제를 일으킨다는 큰 흐름을 우선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atecholamine metabolism revisited: from neurochemistry to integrative physiology and pathophysiology.일반논문Goldstein DS, Eisenhofer G. (2026) · DOI: 10.1152/physrev.00005.2026
- [2]
Differential Effects of Epinephrine and Norepinephrine on Bacterial Growth and Biofilm Formation in E. coli Strains and S. aureus일반논문Khamaysa M, badarin k, Taradah T, Ewidat A. (2026) · DOI: 10.21203/rs.3.rs-9959830/v1
- [3]
Catecholamines Activate a Tumour Progression Program in Differentiated Tumour Hepatocytes.일반논문Lelou E, Rauch C, Dubois-Pot-Schneider H, Dufresne M, Zekri Yazdi A, Guillout M, Cano L, Desquilles L, Nesseler N, Bourgeois M, Bendavid C, Massart J, Musso O, Corlu A, Aninat C. (2026) · DOI: 10.1111/liv.70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