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중 용혈성 부작용이 의심되는 순간,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중재는 혈액주입을 즉시 중단하는 것입니다. 용혈성 수혈부작용은 대부분 ABO 부적합 혈액을 투여했을 때 발생하는데, 극소량의 부적합 혈액만 들어가도 항원-항체 반응이 시작되어 보체계가 활성화되고 적혈구가 급속히 파괴됩니다
[1]. 주입을 계속할수록 용혈 산물과 사이토카인이 더 많이 혈류로 유입되므로,
반응을 인지한 즉시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환자 예후를 좌우하는 첫 단계입니다.
혼동 주의! 이때 혈액이 연결되어 있던 주사바늘까지 빼는 것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정맥 확보가 사라지면 응급 약물이나 수액을 투여할 경로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혈액백과 수액세트만 분리하고 카테터는 남겨둔 채 생리식염수를 연결해 정맥로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보기 4번의 ‘주사바늘을 빼고 지혈한다’는 중재는 피해야 합니다.
용혈 반응이 진행되면 발열, 오한, 흉통, 저혈압, 혈색소뇨(hemoglobinuria)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활력징후 측정과 의사 보고, 소변검사물 채취도 모두 필요한 후속 중재이지만,
이 모든 것은 혈액주입을 멈춘 뒤에 시행해야 하는 2차 조치입니다. 주입이 계속되는 동안 활력징후부터 측정하거나 검사물을 먼저 채취하면 용혈이 더 진행될 시간을 주게 됩니다.
또한 수액을 교체할 때
5% 포도당 용액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포도당 용액은 적혈구를 삼투성 용혈시킬 수 있어 수혈 중에는 생리식염수만 사용해야 합니다. 보기 3번은 용액 선택 자체가 부적절합니다.
ABO 부적합 수혈은 주로 환자 확인이나 혈액제제 라벨 부착 과정의 오류에서 비롯됩니다
[1][2]. 영국과 아일랜드의 혈액감시체계(SHOT) 보고에서도 부적합 수혈로 인한 용혈 반응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대부분 예방 가능한 오류였습니다
[2]. 실무에서는 혈액을 침상 옆에 가져가기 전에 두 명의 간호사가 환자 이름, 등록번호, 혈액형, 혈액제제 번호, 유효기한을 교차 확인하는 절차가 핵심 안전장치가 됩니다.
용혈성 부작용이 의심될 때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면, 혈액주입 중단이 첫 단계이고, 이후 생리식염수로 정맥로를 유지하면서 활력징후를 측정하고, 담당 의사에게 보고한 뒤 혈액은행에 반환할 검체(환자 혈액, 소변, 혈액백)를 채취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emolytic transfusion reaction: safeguards for practice.일반논문Bryan S (2002) · DOI: 10.1053/jpan.2002.36782
- [2]
Administration of blood transfusions to adults in general hospital settings: a review of the literature.일반논문Wilkinson J, Wilkinson C (2001) · DOI: 10.1046/j.1365-2702.2001.00444.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