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약해지거나 정맥벽이 늘어나면서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질환입니다. 혈액이 정체되면 정맥압이 올라가고, 이 압력이 오래 지속될수록 정맥이 더 늘어나고 증상이 악화되며 재발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관리의 핵심은
정맥압을 낮추고 혈액 정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보기 2번의 “의자에 주로 앉아서 근무하겠습니다”는 하지정맥류 재발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생활 방식입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종아리 근육 펌프(calf muscle pump)가 작동하지 않아 정맥혈이 다리 아래쪽에 고이기 쉽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이완할 때 심부정맥을 압박해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리는데, 장시간 앉은 자세는 이 펌프 작용을 멈추게 만듭니다. 그 결과 정맥 내 압력이 상승하고, 이미 약해진 판막에 부담이 더해져 정맥 확장이 진행됩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자기관리 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수술 후 건강교육과 자기관리 실천이 회복과 합병증 예방에 중요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1]. 수술 자체가 끝났다고 해서 관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에도 정맥압을 올리는 생활 습관을 피하는 것이 재발 예방의 핵심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습관은 정맥압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행위이므로, 수술 전후를 막론하고 피해야 할 요소입니다.
하지정맥류 재발률과 위험 요인을 장기 추적한 연구에서는 수술 후에도 재발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재발 위험을 높이는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2]. 이 연구는 수술 기법이나 해부학적 요인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재발이 단순히 수술만으로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즉, 수술 후에도 정맥압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정맥압을 높이는 대표적인 교정 대상입니다.
나머지 보기는 모두 정맥압을 낮추거나 혈액 정체를 줄이는 올바른 관리법입니다. 규칙적인 걷기는 종아리 근육 펌프를 활성화해 정맥혈을 심장 쪽으로 밀어 올립니다. 압박스타킹은 정맥벽을 외부에서 지지해 정맥 확장을 막고 판막 기능을 보조하는데, 자기 전에 벗는 것은 정맥혈이 비워진 아침에 신고 잠들기 전에 벗는 원칙에 부합합니다. 다리가 부었을 때 누워서 다리를 올리는 것은 중력의 영향을 줄여 정맥 환류를 돕습니다. 거들이나 벨트처럼 복부와 사타구니를 압박하는 의복은 정맥 환류를 방해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압박스타킹은 오래 신고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정맥혈이 비워진 상태인 아침에 신고 자기 전에는 벗는 것이 원칙입니다. 잠자는 동안에는 다리가 심장 높이와 비슷해져 정맥 환류가 잘 되므로 압박이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핵심! 하지정맥류 관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정맥압 상승과
혈액 정체입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 꽉 조이는 의복, 움직임 부족은 모두 정맥압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반대로 걷기, 다리 올리기, 압박스타킹 착용은 정맥 환류를 도와 증상 완화와 재발 예방에 기여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Factors associated with postoperative care among patients with varicose veins of the lower extremities.일반논문Li J, Xie E, Huang X, Huang X, Yu D, Park IH, Liu Y, Zha P. (2026) · DOI: 10.1016/j.jvsv.2025.102354
- [2]
Recurrent varicose veins: incidence, risk factors and groin anatomy.일반논문Blomgren L, Johansson G, Dahlberg-AKerman A, Norén A, Brundin C, Nordström E (2004) · DOI: 10.1016/j.ejvs.2003.1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