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성고혈압의 개념
고혈압은 크게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일차성(본태성) 고혈압과, 특정 질환이나 약물 등 원인이 확인되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나뉩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에서 이차성 고혈압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5~10%로 보고되지만, 진단이 어렵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서는 그 비율이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2][4].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을 교정하면 혈압이 정상화되거나 약물 없이도 조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보기별 감별
| 보기 | 이차성 고혈압 유발 기전 | 판정 |
|---|
| 1. 약물 | 에스트로젠, NSAIDs, 교감신경작용제 등이 말초혈관 수축이나 체액 저류를 통해 혈압을 올릴 수 있음 | 이차성 원인 |
| 2. 간질환 | 간질환 자체가 직접 혈압을 높이는 기전은 뚜렷하지 않음. 간경화에서는 오히려 말초혈관 확장으로 혈압이 낮아질 수 있음 | 정답(이차성 원인 아님) |
| 3. 두부손상 | 두개내압 상승이 뇌혈류를 감소시키고, 연수의 혈관운동중추를 자극해 교감신경 활성을 높여 혈압 상승 | 이차성 원인 |
| 4. 부신질환 | 크롬친화세포종에서 카테콜아민 과잉 분비,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에서 알도스테론 과잉으로 나트륨·수분 저류가 발생해 혈압 상승 | 이차성 원인 |
| 5. 대동맥판협착 |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출구가 좁아져 수축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음 | 이차성 원인 |
약물과 부신질환의 혈압 상승 기전
약물에 의한 이차성 고혈압은 임상에서 흔히 간과되는 원인입니다.
에스트로젠은 간에서 안지오텐시노젠 합성을 증가시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를 활성화하고,
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해 신장의 나트륨 배설을 줄이고 체액을 저류시킵니다.
교감신경작용제는 알파 수용체를 자극해 말초혈관을 수축시킵니다. 부신에서는
크롬친화세포종이 카테콜아민을 과잉 분비해 심박출량과 말초혈관 저항을 동시에 높이고,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은 알도스테론 과잉으로 원위세뇨관에서 나트륨 재흡수를 촉진해 혈압을 올립니다.
부신 질환은 이차성 고혈압의 대표적인 내분비 원인으로, 젊은 연령의 고혈압이나 저칼륨혈증이 동반된 경우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두부손상과 두개내압 상승
두부손상으로 두개내압이 상승하면 뇌혈류가 감소합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연수의 혈관운동중추가 활성화되고 교감신경계가 항진되어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합니다.
이를 쿠싱 반사라고 하며, 두개내압 상승 시 서맥과 함께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핵심! 두부손상 환자에서 혈압이 상승하면 단순 고혈압이 아니라 두개내압 상승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혈압만 낮추려 하지 말고 신경학적 상태와 동공 반응을 함께 사정해야 합니다.
대동맥판협착의 혈역학
대동맥판협착은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나가는 출구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좌심실은 더 높은 압력을 생성해야 혈액을 내보낼 수 있으므로 수축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말기로 진행하면 좌심실 기능이 저하되면서 오히려 혈압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혼동 주의! 대동맥판협착의 혈압 양상은 질병의 중증도와 좌심실 보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간질환이 이차성 고혈압이 아닌 이유
간질환 자체가 혈압을 직접 상승시키는 기전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간경화가 진행되면 문맥압 항진과 말초혈관 확장, 유효순환혈량 감소가 나타나면서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질환은 고혈압의 원인이라기보다, 간경화 환자에서 문맥고혈압이라는 별개의 혈역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문맥고혈압은 전신 동맥압과는 다른 개념이므로, 고혈압의 이차성 원인을 분류할 때 간질환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Secondary Hypertension: Novel Insights.일반논문Tziomalos K (2020) · DOI: 10.2174/1573402115666190416161116
- [4]
Secondary Hypertension: Discovering the Underlying Cause.일반논문Charles L, Triscott J, Dobbs B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