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파린은 비타민 K 의존성 응고인자(II, VII, IX, X)의 합성을 억제하여 응고 과정을 늦추는 경구용 항응고제입니다. 깊은정맥혈전증 환자에게 와파린을 투여하는 목적은 혈전이 더 커지거나 새로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폐색전증 같은 치명적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다만 항응고 작용이 강해질수록 출혈 위험도 함께 커지므로, 복용 기간에는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일상적 요인을 적극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구강 점막 손상입니다. 칫솔모가 딱딱하거나 잇몸을 강하게 문지르면 잇몸 출혈이 생기기 쉬운데, 와파린을 복용 중인 환자는 지혈이 지연되어 작은 상처도 점상출혈이나 잇몸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치실이나 날카로운 이쑤시개 사용은 피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기본 간호입니다. 면도 역시 면도날보다 전기면도기를 권장합니다.
와파린 복용 중에는 출혈 관련 징후를 피부, 점막, 배설물에서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점상출혈, 잇몸 출혈, 코피, 혈뇨, 흑색변, 월경량 증가 등은 과도한 항응고 상태를 시사하는 신호입니다.
핵심! 출혈 경향이 나타나면 단순히 지켜보지 말고 의사에게 보고하고 용량 조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와파린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검사는
프로트롬빈시간(PT)과 이를 표준화한
INR입니다. 일반적으로 INR 목표 범위는
2.0~3.0으로 유지하며, 이 범위를 벗어나면 출혈 또는 혈전 재발 위험이 달라지므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혼동 주의! 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PTT)은 헤파린의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검사이므로 와파린 용량 조절 지표로 쓰지 않습니다.
와파린은 경구 투여가 원칙입니다. 정맥주입하는 약물이 아니므로 보기 2번은 투여 경로부터 맞지 않습니다. 또한 와파린의 과도한 항응고 작용으로 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비타민 K를 투여하여 응고인자 합성을 회복시키는 것이 원칙입니다. 프로타민은 헤파린의 길항제이므로 와파린 출혈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혼동 주의! 항응고제마다 길항제가 다르므로 약물-길항제 짝을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 구분 | 와파린 | 헤파린 |
|---|
| 투여 경로 | 경구 | 정맥 또는 피하 |
| 작용 기전 | 비타민 K 의존성 응고인자 합성 억제 | 안티트롬빈 III 활성화로 트롬빈 및 Xa 억제 |
| 모니터링 검사 | PT/INR | PTT 또는 anti-Xa |
| 길항제 | 비타민 K | 프로타민 |
환자 교육에서는 복용 중인 약물이 출혈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방 없이 복용하는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 중에도 와파린과 상호작용하여 INR을 올리거나 내리는 것들이 있으므로, 새로운 약을 추가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도록 안내합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 일정을 지키는 것은 와파린의 치료 범위를 유지하고 출혈과 혈전 재발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기관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