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다리의 창백과 냉감, 통증과 무감각은 하지로 가는 동맥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징후입니다. 이를
급성 하지 허혈(acute limb ischemia)로 의심할 수 있는데, 말초동맥이 막히면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피부가 창백해지고 체온이 떨어지며, 신경이 예민해져 통증과 감각 저하가 함께 발생합니다. 급성 하지 허혈은 하지에서 상지보다 약
20배 더 흔하게 발생하며, 1년 사망률이
40%를 넘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응급 상황입니다
[1].
이 환자에게서 확인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동맥 혈류가 실제로 얼마나 차단되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맥박이 만져지지 않거나 약해졌다면 폐색을 강력히 시사하지만, 촉진만으로는 혈류 저하의 정도를 정량화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발목-상완 지수(ankle-brachial index, ABI)를 측정하면 발목 동맥의 수축기 혈압을 팔의 혈압과 비교하여 하지 동맥의 협착이나 폐색 정도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급성 폐색에서는 발목 혈압이 팔보다 현저히 낮게 측정되거나 아예 측정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보기 4번의 발목과 팔 혈압 비교가 가장 우선적인 중재입니다.
혼동 주의! 알렌 검사는 손목의 요골동맥과 척골동맥 사이 측부순환을 확인하는 검사로, 동맥혈가스분석을 위해 요골동맥을 천자하기 전에 시행합니다. 티넬 검사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 부위를 두드려 저림이 유발되는지 보는 검사로 수근관증후군 진단에 사용됩니다. 둘 다 하지 동맥 폐색을 평가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하지의 위치와 관련해서는
핵심! 동맥 혈류가 부족한 하지는 심장 높이보다 낮게 유지해야 합니다. 중력의 도움을 받아 동맥혈이 발끝까지 내려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보기 5번처럼 심장보다 높게 올리면 오히려 혈류 공급이 더 어려워져 조직 허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혈청 콜레스테롤
305 mg/dL와
20년간 매일 1갑의 흡연력이 있습니다. 고지혈증과 흡연은 모두 말초동맥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며, 이런 위험인자가 여러 개 겹치면 말초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10배까지 증가합니다
[4]. 따라서 급성기 처치와 함께 금연 교육과 지질 관리가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급성 하지 허혈에서는 신속하게 혈류를 재개통하는 것이 사지 보존과 생존에 결정적이므로, ABI 측정을 통한 혈류 평가 후 필요시 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CTA)이나 혈관조영술로 폐색 위치를 확인하고 재관류 치료를 계획하게 됩니다
[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ute Limb Ischemia.일반논문Gilliland C, Shah J, Martin JG, Miller MJ (2017) · DOI: 10.1053/j.tvir.2017.10.008
- [2]
The diagnosis and current treatment of chronic lower extremity arterial disease.일반논문Henning RJ, Shames M. (2026) · DOI: 10.1080/14796678.2026.2699728
- [3]
Case Report: A successful percutaneous revascularization of bilateral acute limb ischemia caused by an aortic saddle embolism in a patient with mitral stenosis.케이스리포트Dhani MS, Utami SB, Safir S, Uddin I. (2026) · DOI: 10.3389/fcvm.2026.1797744
- [4]
Lower Extremity Peripheral Artery Disease: Diagnosis and Treatment.일반논문Firnhaber JM, Powell CS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