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질(gonorrhea)은
Neisseria gonorrhoeae라는 그람 음성 쌍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감염입니다. 이 균은 사람에게만 병원성을 나타내는
host-adapted pathogen으로, 요도·자궁경부·직장·인두의 점막 상피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1]. 감염 경로는 거의 예외 없이 감염된 사람과의
성 접촉이며, 분만 시 산도를 통한 신생아 감염(안구 감염 등)은 가능하지만
태반을 통한 수직감염은 임질의 전형적인 전파 경로가 아닙니다.
혼동 주의!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선천성 감염을 일으키는 성병은
매독입니다. 매독의 원인균인 Treponema pallidum은 혈류를 타고 태반을 통과할 수 있지만, 임질균은 주로 점막 표면에 국한되어 감염을 일으키므로 태반 통과에 의한 선천성 임질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임질에서 신생아 감염이 문제가 되는 것은 분만 시 산도를 지나면서 균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신생아 안염(ophthalmia neonatorum)입니다.
치료 원칙은 항생제 투여와
성파트너 동시 치료입니다. 임질균은 세포 내에서 생존하고 항균제 내성을 빠르게 획득하는 특성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페니실린·테트라사이클린·퀴놀론 등에 대한 내성이 광범위하게 보고되었습니다
[3]. 현재는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 단독 또는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과의 병합요법이 권고되며, 페니실린은 내성 문제로 1차 선택에서 배제된 지 오래입니다.
핵심! 성매개감염은 한쪽만 치료하면 무증상 보균 상태인 파트너로부터 재감염될 수 있으므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근 성 접촉자를 모두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구분 | 임질 | 매독 |
|---|
| 원인균 | Neisseria gonorrhoeae | Treponema pallidum |
| 주요 감염 경로 | 성 접촉, 분만 시 산도 접촉 | 성 접촉, 태반 통과, 수혈 |
| 태반 통한 태아 감염 | 없음 | 있음(선천성 매독) |
| 신생아 감염 양상 | 분만 중 노출로 인한 안염 | 태반 감염으로 인한 전신 질환 |
임질균의 전파는 성 접촉 네트워크를 따라 이루어지며, 무증상 감염자가 전파의 중요한 저장소 역할을 합니다
[4]. 특히 여성은 감염 초기에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어 진단이 지연되고, 이로 인해 골반염증질환(PID), 난관 손상, 자궁외임신, 불임 등 상행성 합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임질이 의심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파트너 검사와 치료를 함께 진행해 전파 사슬을 끊는 것이 감염 관리의 핵심 원칙입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eisseria gonorrhoeae host adaptation and pathogenesis.일반논문Quillin SJ, Seifert HS (2018) · DOI: 10.1038/nrmicro.2017.169
- [3]
Using genomics to understand antimicrobial resistance and transmission in Neisseria gonorrhoeae.일반논문Sánchez-Busó L, Harris SR (2019) · DOI: 10.1099/mgen.0.000239
- [4]
Dynamics of Neisseria gonorrhoeae transmission among female sex workers and clients: A mathematical modeling study.일반논문Ayoub HH, Tomy M, Chemaitelly H, Omori R, Buse K, Low N, Hawkes S, Abu-Raddad LJ. (2024) · DOI: 10.1016/j.epidem.2024.100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