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항문 주위에 붙였던 셀로판테이프를 떼어 낸 간호사가 이어서 할 행동으로 옳은 것은?
1테이프를 생리식염수에 담가 알을 씻어 낸 뒤 보낸다
2접착면을 유리 슬라이드에 붙여 담고 손을 씻는다✓ 정답
3알코올 솜으로 접착면을 닦아 소독한 뒤 보낸다
4테이프를 대변 검체 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5장갑을 벗은 손으로 테이프를 펴서 상태를 본다
해설
떼어 낸 테이프는 접착면을 유리 슬라이드에 붙여 알이 그대로 남은 상태로 검사실에 보내고, 요충 알은 손을 거쳐 쉽게 감염되므로 장갑을 벗은 뒤 손을 씻는다. 식염수나 알코올로 닦으면 알이 떨어져 나가 검사가 안 되고, 대변 용기에 넣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것은 검체 처리와 감염 예방에 맞지 않는다.
이 문항은 요충 검사 검체를 채취한 뒤 검체를 올바르게 처리하고 감염 전파를 막는 행동을 아는지를 묻습니다. 셀로판테이프 검사(cellophane tape test)는 투명 테이프의 끈끈한 면에 항문 주위 피부의 알을 붙여 내는 검사입니다. 떼어 낸 테이프는 접착면이 아래로 가도록 유리 슬라이드(slide glass)에 붙여 알이 그대로 남은 상태로 검사실에 보내며, 검사실에서는 이 슬라이드를 현미경으로 보고 알을 찾습니다.
요충 알은 낳은 지 몇 시간 안에 감염력을 갖게 되고, 손과 손톱 밑, 옷과 침구에 붙어 입으로 들어가면 감염됩니다. 따라서 검체를 다룰 때는 장갑을 끼고, 슬라이드를 봉투에 담아 표시한 뒤 장갑을 벗고 손을 씻는 것이 검체 관리와 감염 예방을 함께 지키는 방법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내용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테이프를 생리식염수에 담그거나 알코올 솜으로 닦으면 접착면에 붙은 알이 떨어져 나가 검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소독이 필요한 것은 검체가 아니라 검체를 다룬 손과 주변 환경입니다. 테이프를 대변 검체 용기에 넣어 냉동하는 것은 이 검사의 처리 방법이 아니며, 테이프가 구겨지면 현미경으로 관찰하기도 어렵습니다. 장갑을 벗은 맨손으로 테이프를 펴 보는 행동은 알이 손에 묻어 간호사 자신과 다른 대상자에게 옮길 위험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검사 전에 슬라이드, 테이프, 장갑, 검체 봉투를 미리 준비하고, 아동이 놀라지 않도록 보호자와 함께 짧게 설명한 뒤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체에는 대상자 이름과 채취 날짜·시간을 정확히 표시합니다. 가정에서 보호자가 채취하는 경우에도 같은 원칙으로 교육하여, 테이프를 슬라이드에 붙여 가져오게 하고 채취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안내하시기 바랍니다. 아동의 속옷과 침구는 자주 갈아 세탁하도록 함께 설명하면 재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실로 보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슬라이드를 봉투에 넣은 채 보관 방법을 검사실 지침에 따라 확인하고, 채취 시간이 아침 씻기 전이었는지도 기록에 함께 남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