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충 감염이 의심되는 아동의 셀로판테이프 검사가 1회 음성이었으나 항문 가려움이 계속될 때 간호사의 판단은?
1테이프 대신 항문 안쪽을 면봉으로 배양 검사한다
2음성이 나왔으므로 요충 감염은 없다고 결론짓는다
3같은 아동에게 대변잠혈 검사를 대신 시행한다
4목욕을 마친 직후 깨끗한 상태에서 다시 채취한다
5며칠 연속 아침에 테이프 검사를 반복해 확인한다✓ 정답
해설
요충 암컷은 매일 밤 알을 낳지 않아 한 번의 테이프 검사로는 알을 놓칠 수 있으므로, 증상이 계속되면 며칠 연속 아침에 반복 검사해 검출률을 높인다. 1회 음성만으로 감염을 배제하지 않는다. 목욕 직후에는 알이 씻겨 나가고, 잠혈 검사와 면봉 배양 검사는 요충 알을 찾는 방법이 아니다.
이 문항은 요충 검사 결과가 음성일 때 그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요충(pinworm)의 암컷은 밤에 항문 밖으로 나와 항문 주위 피부에 알을 낳지만, 매일 밤 같은 양의 알을 낳는 것이 아니어서 어떤 날은 알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셀로판테이프 검사(cellophane tape test)를 한 번 시행해 음성이 나왔더라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감염을 배제할 수 없고, 며칠 연속 아침에 검사를 반복해 알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옳은 판단입니다.
검사를 반복할 때도 채취 조건은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씻거나 배변하기 전에 투명 테이프의 끈끈한 면을 항문 주위 피부에 눌러 붙였다가 떼어 냅니다. 이렇게 해야 밤사이 낳은 알이 피부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채취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판단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 번의 음성으로 감염이 없다고 결론지으면 실제 감염을 놓쳐 가려움과 재감염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목욕을 마친 직후에 채취하면 피부의 알이 씻겨 나가거짓 음성(false negative)이 나오기 쉽습니다. 대변잠혈 검사는 위장관 출혈을 확인하는 검사이고, 면봉으로 항문 안쪽을 배양하는 검사는 세균을 키워 찾는 방법이어서 요충 알을 확인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검사 방법을 바꾸기보다 알맞은 검사를 알맞은 조건에서 반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장에서는 보호자에게 채취 시간과 방법을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첫 검사 때 아침에 씻은 뒤 채취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손 씻기, 손톱 짧게 깎기, 속옷과 침구를 자주 갈고 세탁하기를 계속하도록 교육합니다. 아동이 항문을 긁은 손을 입에 넣으면 알을 다시 삼켜 재감염되므로 긁지 않도록 돕고, 가족 중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반복 검사 결과를 날짜별로 기록해 두면 담당 의사가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고, 보호자도 검사를 왜 여러 번 하는지 이해해 협조하기 쉬워집니다. 아동에게는 검사가 아프지 않다는 점을 미리 설명해 불안을 줄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