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성 쇼크의 혈역학적 특징
급성 전벽 심근경색 이후 혈압이
78/50mmHg로 떨어지고, 피부가 차갑고 축축하며, 폐에서 수포음이 들리는 상태는
심장성 쇼크(cardiogenic shock)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심장성 쇼크는 좌심실 펌프 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심박출량이 감소하여 주요 장기로의 관류가 실패하는 상태로,
심근경색 후 심근 괴사가 넓을수록 쇼크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1].
폐동맥쐐기압 상승의 기전
좌심실 수축력이 떨어지면 좌심실이 박출하지 못하고 남기는 혈액량이 늘어나 좌심실 이완기말 압력이 상승합니다. 이 압력은 좌심방과 폐정맥을 거쳐 폐모세혈관으로 역전달되므로, 이를 반영하는
폐동맥쐐기압(pulmonary capillary wedge pressure, PCWP)은 상승합니다. 폐모세혈관 정수압이 높아지면 체액이 폐포 쪽으로 이동하여
폐부종(pulmonary edema)이 생기고, 청진 시 수포음이 들리게 됩니다. 따라서 폐 수포음은 좌심실 충만압 상승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체 사정 소견입니다.
심박출량 감소와 전신혈관저항 상승
좌심실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 일회박출량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심박출량(cardiac output)이 감소합니다. 혈압이 떨어지면 압수용체 반사와 교감신경계 활성화, 레닌-안지오텐신계 활성화를 통해 말초 동맥이 수축하여
전신혈관저항(systemic vascular resistance, SVR)은 보상적으로 상승합니다. 이 때문에 피부 혈류가 줄어 차갑고 축축한 피부가 나타납니다.
심장성 쇼크에서는 심박출량이 감소하고 전신혈관저항이 상승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1].
보기 감별 포인트
| 구분 | PCWP | 심박출량 | SVR | 해석 |
|---|
| 1번 | 저하 | 감소 | 상승 | 저혈량성 쇼크 패턴 |
| 2번 | 저하 | 증가 | 저하 | 패혈성 쇼크 초기 패턴 |
| 3번 | 상승 | 증가 | 저하 | 혈역학적으로 성립하기 어려움 |
| 4번 | 정상 | 증가 | 저하 | 쇼크 상태와 맞지 않음 |
| 5번 | 상승 | 감소 | 상승 | 심장성 쇼크 패턴 |
혼동 주의! 저혈량성 쇼크도 혈압 저하와 차가운 피부를 보이지만, 폐 수포음은 없고 PCWP는 저하됩니다. 폐 수포음이 동반된 저혈압은 좌심실 충만압 상승을 의미하므로 심장성 쇼크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우심실 경색과의 감별
급성 심근경색에서 쇼크가 발생할 때 우심실 경색이 동반될 수 있는데, 우심실 경색은 주로 우관상동맥 폐색으로 발생하며 하벽 경색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3]. 우심실 경색에서는 우심실 박출 저하로 좌심실로 돌아오는 혈액이 줄어들어 PCWP가 정상이거나 낮을 수 있고, 폐 수포음이 뚜렷하지 않은 저혈압이 특징입니다. 반면 이 환자는 전벽 경색이고 폐 수포음이 명확하므로 좌심실 부전에 의한 심장성 쇼크가 더 합당합니다.
핵심! 전벽 경색은 좌심실 전벽의 광범위한 괴사를 일으켜 좌심실 펌프 부전과 PCWP 상승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ute myocardial infarction complicated by systemic hypoperfusion without hypotension: report of the SHOCK trial registry.일반논문Menon V, Slater JN, White HD, Sleeper LA, Cocke T, Hochman JS (2000) · DOI: 10.1016/s0002-9343(00)00310-7
- [2]
Right ventricular myocardial infarction: pathophysiology, clinical implications and management.일반논문Femia G, French JK, Juergens C, Leung D, Lo S (2021) · DOI: 10.31083/j.rcm2204131
- [3]
Acute right ventricular myocardial infarction.일반논문Albulushi A, Giannopoulos A, Kafkas N, Dragasis S, Pavlides G, Chatzizisis YS (2018) · DOI: 10.1080/14779072.2018.1489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