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실복강 션트는 수두증에서 뇌실의 뇌척수액을 복강으로 배액하기 위해 삽입하지만, 소아에서는 션트 폐쇄나 기능부전이 흔한 합병증입니다. 션트 기능부전의 임상 양상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급성 기능부전에서는
오심,
구토,
과민성,
경련,
두통,
기면,
혼수,
혼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영아에서는 두개 내압 상승을 반영하는
대천문 팽윤과
반복 구토,
처짐(기면)이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영아에서 대천문이 팽팽하게 만져지고 반복 구토와 함께 의식이 처지는 모습은 두개 내압 상승과 급성 션트 기능부전을 강력히 시사하므로 즉시 보고해야 합니다. 대천문은 생후 12~18개월까지 열려 있어 두개 내압을 비침습적으로 반영하는 창(window) 역할을 합니다. 션트가 막히면 뇌척수액이 뇌실에 고여 뇌실이 확장되고 두개 내압이 올라가면서, 열려 있는 대천문이 팽팽해지고 울거나 숙일 때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긴장된 상태로 만져집니다. 구토는 연수 구토 중추가 두개 내압 상승으로 자극받아 나타나며, 기면은 대뇌 피질과 망상 활성계가 압박·허혈되면서 발생합니다.
혼동 주의! 대천문이 평평하고 부드럽게 만져지는 것은 정상 또는 두개 내압이 안정된 상태입니다. 대천문은 아이가 울거나 눕혀서 젖먹일 때 일시적으로 약간 긴장될 수 있지만, 조용히 앉은 자세에서 부드럽고 맥박이 느껴질 정도라면 정상 범위로 봅니다.
“팽팽하다”는 것은 조용한 상태에서도 대천문이 불룩하고 단단하게 만져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와 구별해야 합니다.
표로 영아 션트 기능부전의 주요 경고 소견과 정상 소견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션트 폐쇄 의심 소견 | 정상 또는 안정 소견 |
|---|
| 대천문 | 팽팽하고 긴장됨(조용한 상태에서 단단함) | 평평하고 부드러움 |
| 위장관 | 반복 구토, 수유 패턴 변화 | 잘 먹음 |
| 의식·활력 | 기면, 과민성, 처짐 | 손발을 잘 움직이고 활발함 |
| 기타 신경 징후 | 경련, 두통(영아에서는 과민성으로 표현), 혼미·혼수 | 특이 소견 없음 |
보기 1의 “가끔 딸꾹질을 하다 멈춘다”는 션트 기능부전의 전형적 징후로 보기 어렵습니다. 딸꾹질은 횡격막 경련으로 영아에서 흔하고 일시적인 현상이며, 션트 폐쇄와 직접 연결되는 소견은 아닙니다. 보기 3과 4는 오히려 션트가 잘 기능하고 두개 내압이 안정적임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다만
핵심! 션트 기능부전은 급성뿐 아니라 만성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만성 기능부전에서는
신경심리학적 징후,
수유 패턴 변화,
발달 지연,
학업 수행 저하가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따라서 잘 먹고 잘 논다고 해서 션트 기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급성 폐쇄를 의심할 즉시 보고 기준은 보기 2의 소견입니다.
영아에서 션트 폐쇄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두개 내압 상승이 빠르게 진행하여 경련, 의식 저하, 뇌탈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션트를 가진 영아를 간호할 때는 대천문 긴장도, 수유량과 구토 양상, 의식 수준과 활동성 변화를 짧은 간격으로 사정하고,
대천문 팽윤과 반복 구토, 기면이 함께 나타나면 단순 위장관염으로 오인하지 말고 션트 기능부전 가능성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Neuroimaging of ventriculoperitoneal shunt complications in children.일반논문Sivaganesan A, Krishnamurthy R, Sahni D, Viswanathan C (2012) · DOI: 10.1007/s00247-012-2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