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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화장실에서 넘어진 84세 여성이 오른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한다. 고관절 골절을 시사하는 소견은?

해설
대퇴골 경부나 전자간 골절이 생기면 근육이 당겨 다리가 짧아지고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전형적이다. 다리가 길어지고 안쪽으로 도는 것은 드물고, 무릎 부종이나 발목 멍은 다른 부위 손상을 뜻한다. 골절이 의심되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보고한다. 다리 길이와 회전 방향이 단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심부전으로 spironolactone을 새로 복용하게 된 70세 남성에게 교육했다. 재교육이 필요한 반응은?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병원 필기 대비! [2026년 9월 채용]12,900원 · 무료 체험 가능

심화 해설

고관절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다리의 정렬 상태와 길이 변화입니다. 넘어지면서 대퇴골 경부나 전자간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부위를 기준으로 몸쪽과 먼쪽 뼈 조각에 작용하는 근육의 힘이 달라지면서 다리가 특징적인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고관절 골절의 전형적인 사지 자세

엉덩관절(고관절) 주변에는 강한 근육들이 붙어 있습니다. 골절로 뼈의 연속성이 끊어지면, 몸쪽 골절편은 골반에 그대로 붙어 있지만 먼쪽 골절편은 아래쪽 다리 전체와 함께 중력과 근육의 당김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특히 엉덩허리근(iliopsoas)은 작은돌기(소전자)에 붙어 넙다리뼈를 굽히고 바깥쪽으로 돌리는 작용을 하므로, 먼쪽 골절편이 바깥돌림(external rotation)되고 짧아지는 방향으로 당겨집니다. 또한 넙다리뼈를 펴는 큰볼기근(대둔근)과 뒤쪽 근육들도 바깥돌림을 보조합니다.

그 결과 고관절 골절 환자는 누운 자세에서 다리가 짧아지고 바깥으로 돌아간 자세를 보이는 것이 가장 전형적입니다. 이는 단순한 통증 반응이 아니라 골절편에 작용하는 근육의 힘과 중력이 만들어 내는 능동적 변형입니다.

보기별 감별 포인트

보기소견해석
1오른다리가 짧아지고 바깥으로 돌아가 있다고관절 골절의 전형적 자세. 먼쪽 골절편이 근육 당김으로 짧아지고 바깥돌림됨
2오른쪽 발목이 붓고 멍이 들어 있다발목 염좌나 골절을 시사하지만, 사타구니 통증과 기립 불가를 설명하지 못함
3양다리 길이가 같고 무릎이 부어 있다무릎 관절 내 병변(삼출액, 인대 손상 등) 가능성. 고관절 골절에서는 다리 길이 차이가 흔함
4오른다리가 길어지고 안쪽으로 돌아가 있다고관절 골절과 반대 자세. 오히려 엉덩관절 뒤탈구(후방탈구)에서 다리가 짧아지고 안쪽돌림되는 양상과도 다름


혼동 주의! 엉덩관절 탈구와 골절의 자세를 반대로 외우기 쉽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짧아지고 바깥돌림, 엉덩관절 뒤탈구는 짧아지고 안쪽돌림이 기본 패턴입니다. 다리가 길어지는 소견은 골절보다 탈구나 다른 정형외과적 손상에서 더 고려해야 합니다.

임상 적용과 신체 사정

넘어진 노인 환자가 사타구니 통증과 기립 불가를 호소한다면, 다리 길이와 발의 방향을 확인하는 것은 침상에서 수 초 안에 가능한 선별 검사입니다. 다리 길이는 양쪽 발꿈치를 가지런히 모으고 안쪽복사(내과) 높이를 비교하거나, 위앞엉덩뼈가시(ASIS)에서 안쪽복사까지의 거리를 비교해 평가합니다. 바깥돌림은 환자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뼈(슬개골)와 발끝이 가리키는 방향을 반대쪽과 비교하면 됩니다.

고관절 골절은 노인에서 낙상 후 발생 빈도가 높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주요 손상입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고관절 골절 자체가 장애보정생존년수의 주요 손실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에 따라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1]. 국내에서도 고관절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다기관 등록 연구가 운영되고 있어, 저에너지 손상으로 인한 근위 대퇴골 골절의 역학과 이차 골절 위험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2]. 또한 근감소증(sarcopenia)이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종단 연구 결과도 있어, 낙상으로 내원한 노인 환자에서는 근력과 신체 수행 능력 저하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

핵심! 사타구니 통증과 기립 불가를 호소하는 노인 낙상 환자에서 다리가 짧아지고 바깥돌림된 자세가 관찰되면, 영상 검사 전이라도 고관절 골절을 강하게 의심하고 환자 이동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억지로 일으켜 세우거나 다리를 움직이면 골절편 전위가 커지고 통증과 출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hysical Therapy Management of Older Adults With Hip Fracture.일반논문McDonough CM, Harris-Hayes M, Kristensen MT, Overgaard JA, Herring TB, Kenny AM (2021) · DOI: 10.2519/jospt.2021.0301
  • [2]
    The Korean hip fracture registry study.일반논문Park JW, Ha YC, Kim JW, Kim TY, Kim JW, Baek SH (2023) · DOI: 10.1186/s12891-023-06546-z
  • [3]
    Sarcopenia is associated with increased hip fracture risk among middle-aged and elderly Chinese adults in longitudinal analysis of CHARLS data.일반논문Huang S, Chang L, Cai Z (2025) · DOI: 10.1038/s41598-025-10341-2

임상 시나리오

고관절 골절 사지 자세 확인낙상 노인 사타구니 통증 시 침상 선별

고관절 골절이 의심되면 다리 길이와 발의 방향을 반대쪽과 비교한다. 전형적으로 짧아지고 바깥돌림된 자세를 보인다.

다리 길이는 양쪽 안쪽복사 높이를 맞추거나 위앞엉덩뼈가시에서 안쪽복사까지 거리를 비교한다. 바깥돌림은 무릎뼈와 발끝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평가한다.

주의

고관절 골절은 짧아지고 바깥돌림, 엉덩관절 뒤탈구는 짧아지고 안쪽돌림이다. 다리가 길어지는 소견은 골절보다 탈구나 다른 손상을 고려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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