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이를 하나의 ‘생리적 스트레스(physiologic stress)’로 인식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교감신경계를 빠르게 활성화합니다
[4].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신경성 증상(neurogenic symptoms)이라고 부르며, 이는 다시 교감신경성 증상과 부교감신경성 증상으로 나뉩니다. 문제에서 묻는 ‘초기 교감신경 활성화’ 증상은 주로 손의
떨림(tremor)과
심계항진(palpitations)으로 나타납니다.
저혈당에 대한 반응은 혈당 역치에 따라 단계적으로 나타나는데,
교감신경계 활성화와 이로 인한 자율신경 증상은 신경당결핍 증상보다 더 높은 혈당 수치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3]. 연구에 따르면 글루카곤과 에피네프린 분비는 혈당이 약
68 mg/dL부터 시작되고, 자율신경 증상도 이와 비슷한 혈당 수준에서 먼저 나타납니다
[3]. 반면 의식 저하나 인지 기능 장애 같은 신경당결핍 증상은 혈당이 더 낮아져야 나타나므로, 초기 증상으로는 교감신경성 증상이 먼저 관찰됩니다.
핵심! 저혈당의 신경성 증상은 부신수질의 에피네프린 분비보다는
교감신경 말단의 활성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1].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어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박수를 높이며, 골격근의 떨림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저혈당 초기에 환자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는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 구분 | 교감신경성 증상 | 신경당결핍 증상 |
|---|
| 발생 기전 | 교감신경 활성화, 카테콜아민 분비 | 뇌 포도당 부족으로 인한 중추신경계 기능 저하 |
| 발현 혈당 역치 | 비교적 높은 혈당에서 먼저 나타남 (약 68 mg/dL 전후) | 더 낮은 혈당에서 나타남 |
| 대표 증상 | 떨림, 심계항진, 발한, 불안 | 복시, 지남력 저하, 경련, 의식소실 |
| 임상적 의미 | 저혈당의 조기 경고 신호 | 치료가 지연되었을 때 나타나는 위험 신호 |
보기 1, 2, 3의 실어증, 편마비, 경련, 의식소실, 복시, 지남력 저하는 모두 뇌 자체의 포도당 부족으로 인한
신경당결핍 증상(neuroglycopenic symptoms)에 해당합니다. 이 증상들은 저혈당이 더 진행된 후에 나타나며, 초기 교감신경 반응과는 구분됩니다. 보기 5의 서맥과 축동은 교감신경 활성화와 반대되는 부교감신경 항진 또는 교감신경 억제 시 나타날 수 있는 소견이므로 저혈당 초기의 교감신경 활성화와는 맞지 않습니다.
혼동 주의! 저혈당이 진행되면 교감신경 반응이 무뎌지는 ‘저혈당 무감지증(hypoglycemia unawareness)’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초기 경고 증상 없이 바로 신경당결핍 증상이나 의식소실이 나타날 수 있어, 반복적인 저혈당을 경험하는 당뇨병 환자에서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혈당의 항상성 회복은 인슐린 분비 감소, 글루카곤 분비 증가, 교감신경 활성화, 성장호르몬과 코르티솔 분비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중 방어 체계입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ypoglycemia and the sympathoadrenal system: neurogenic symptoms are largely the result of sympathetic neural, rather than adrenomedullary, activation.일반논문DeRosa MA, Cryer PE (2004) · DOI: 10.1152/ajpendo.00539.2003
- [2]
Sympathetic mechanisms of hypoglycemic counterregulation.일반논문Hoffman RP (2007) · DOI: 10.2174/157339907781368995
- [3]
Hierarchy of glycemic thresholds for counterregulatory hormone secretion, symptoms, and cerebral dysfunction.일반논문Mitrakou A, Ryan C, Veneman T, Mokan M, Jenssen T, Kiss I (1991) · DOI: 10.1152/ajpendo.1991.260.1.E67
- [4]
Stress, hypoglycemia, and the autonomic nervous system.일반논문Haas A, Borsook D, Adler G, Freeman R (2022) · DOI: 10.1016/j.autneu.2022.102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