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의 원리코호트 격리는
동일한 병원체에 감염되거나 보균된 환자끼리 같은 공간(병실)에 모아 배치하는 감염관리 방법입니다. 서로 다른 병원체를 가진 환자를 한 방에 두면 교차 감염(cross-infection) 위험이 커지므로,
반드시 같은 미생물, 같은 감염 부위, 같은 항균제 내성 양상을 가진 환자끼리만 코호트해야 합니다. 문제의 환자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창상감염이므로, 다른 감염 없이 MRSA 창상감염만 있는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각 보기의 코호트 적절성핵심! 코호트는 단순히 '내성균'이라는 이유만으로 묶는 것이 아니라
균종(species)과
내성 기전이 같아야 합니다. MRSA는 그람 양성 알균이고, ESBL 생성 대장균·VRE·C. difficile은 서로 다른 균종이거나 다른 내성 기전을 가지므로 같은 코호트로 묶을 수 없습니다.
| 보기 | 병원체 | 코호트 가능 여부 | 이유 |
|---|
| 1. ESBL 생성 대장균 요로감염 | 그람 음성 간균(대장균) | 불가 | 균종이 다르고 내성 기전(베타락탐분해효소)이 달라 교차 감염 위험 |
| 2. MSSA 창상감염 | 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알균 | 불가 | 같은 균종이나 내성 양상이 달라 MRSA 획득 위험 |
| 3. VRE 보균과 수양성 설사 |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 불가 | 균종과 내성 기전이 다르고 설사로 환경 오염 위험이 큼 |
| 4. 다른 감염 없는 MRSA 창상감염 | MRSA | 가능 | 동일 균종, 동일 내성 양상, 동일 감염 부위 |
| 5. C. difficile 장염 |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 불가 | 아포 형성균으로 전파 경로와 격리 지침이 완전히 다름 |
MSSA와 MRSA를 같은 방에 두면 안 되는 이유MSSA(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알균) 환자를 MRSA 환자와 같은 병실에 두면, MSSA 환자가 MRSA에
집락화(colonization)되거나 창상에 교차 감염될 수 있습니다. 황색포도알균은 접촉 전파가 주된 경로이고, 의료진의 손이나 오염된 환경 표면을 통해 쉽게 옮겨갑니다.
MSSA 환자가 MRSA를 획득하면 이후 치료 선택지가 줄어들고, 균이 혈류로 침범하면 패혈증으로 진행할 위험도 커집니다. 따라서 내성 양상이 다른 황색포도알균 감염 환자는 코호트하지 않습니다.
VRE와 C. difficile의 격리 원칙VRE(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는 장관 집락이 흔하고, 특히 설사가 있는 환자는 환경 오염을 광범위하게 일으켜 전파 위험이 높습니다. C. difficile은
아포(spore)를 형성하여 일반 소독제에 잘 죽지 않으므로, 비누와 물로 손을 씻고 차아염소산 기반 소독제를 사용하는 별도의 강화된 접촉 격리가 필요합니다. 이들은 MRSA와 전파 방식이 다르고 서로 다른 병원체이므로 같은 코호트에 묶으면 오히려 다제내성균 전파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임상 적용코호트 격리를 시행할 때는
균종, 내성 양상, 감염 부위가 모두 일치하는 환자끼리만 배치하고, 환자 간 이동 시마다 손위생과 환경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동일한 MRSA라도 호흡기 분비물이 많은 폐렴 환자와 창상감염 환자는 전파 위험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감염 부위와 배액 양상까지 고려하는 것이 실제 병동에서는 더 안전합니다. 단, 코호트가 어려운 단독 병실 부족 상황에서는 감염관리실과 협의하여 전파 위험이 가장 낮은 배치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