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영구치가 통째로 빠지는 완전탈구는 시간이 예후를 결정하는 치과 응급입니다. 치아 뿌리 표면에는 치주인대 세포가 붙어 있는데 이 세포가 살아 있어야 다시 심었을 때 붙습니다. 그래서 응급처치의 원칙은 뿌리를 건드리지 않고 마르지 않게 옮기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하면, 치아를 주울 때는 씹는 면 쪽인 머리 부분만 잡고 뿌리는 만지지 않습니다. 흙이 묻었으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몇 초만 가볍게 헹구고 솔이나 수건으로 문질러 닦지 않습니다. 문지르면 뿌리에 붙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 재식립이 어려워집니다. 보관은 우유가 가장 구하기 쉽고 좋으며 생리식염수도 쓸 수 있습니다. 의식이 또렷한 아동이라면 자신의 볼과 잇몸 사이에 물고 있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치과로 갑니다.
대비되는 개념으로 마른 휴지나 종이에 싸서 옮기면 세포가 금세 말라 죽습니다. 수돗물에 오래 담가 두는 것도 삼투압 차이로 세포를 손상시키며, 소독한다고 알코올에 담그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처치입니다. 또한 유치가 빠진 경우에는 다시 심지 않습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영구치의 싹을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상에서 함께 확인할 것은 다른 손상입니다. 얼굴을 부딪쳐 치아가 빠질 정도의 충격이면 머리 손상이나 턱뼈 골절이 함께 있을 수 있으므로 의식 상태와 구토, 두통을 확인합니다. 빠진 치아를 찾지 못했다면 삼키거나 흡인했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하며, 출혈이 있으면 거즈를 물려 지혈합니다.
치아가 완전히 빠지지 않고 흔들리거나 위치가 밀려난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억지로 제자리에 밀어 넣지 말고 아이가 그쪽으로 물지 않게 한 뒤 곧바로 치과 진료를 받게 합니다. 통증과 붓기는 찬 물수건을 볼 바깥쪽에 대어 줄이고 처방 없이 아스피린을 주지 않습니다. 부모에게는 예방 교육도 함께 합니다.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몸이 부딪치는 운동을 할 때 헬멧과 마우스가드를 쓰게 하고, 놀이터 기구의 상태와 바닥 재질을 확인하도록 안내하면 같은 손상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