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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위팔뼈 몸통 골절 후 손목이 아래로 처지고 손가락을 펴지 못하는 34세 남자가 왔다.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의 관리로 옳은 것은?

해설
노신경 손상으로 손목과 손가락을 펴지 못하면 굽힘근이 짧아져 구축이 생기기 쉽다. 손목을 편 자세로 받쳐 주는 부목을 적용해 구축을 예방하고 관절가동범위를 유지하는 수동운동을 시행하며 신경 회복에 따라 능동운동으로 넘어간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이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신경뿌리 압박 증상은 무엇인가?

심화 해설

위팔뼈 몸통 골절과 노신경 마비: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의 부목

위팔뼈 몸통(상완골 간부) 골절 뒤 손목이 아래로 처지는 손목 처짐(wrist drop)과 손가락 폄 불능이 나타났다면 가장 먼저 노신경(요골신경) 손상을 떠올려야 합니다. 노신경은 위팔뼈 뒤쪽의 노신경고랑을 돌아 내려가므로 위팔뼈 몸통 골절에서 다치기 쉬운 신경입니다. 위팔뼈 몸통 골절 469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노신경 마비는 전체의 16.4%였고, 개방성 골절 46.4%, 폐쇄성 골절 14.5%로 개방성에서 훨씬 많았습니다.[1] 이 문제는 신경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정답은 보기 2번 손목을 편 자세로 받쳐 주는 부목입니다. 노신경이 지배하는 손목과 손가락의 폄근이 마비되면 반대로 굽힘근이 우세해져 손목이 굽은 채 굳기 쉽고, 마비된 폄근은 늘어난 채로 방치되면 과신장되어 나중에 회복돼도 힘을 쓰기 어렵습니다. 손목을 약간 편 자세(cock-up 부목)로 받쳐 주면 두 가지를 동시에 막고, 필요하면 손가락 폄을 돕는 동적 보조 장치를 붙여 쥐기·놓기 같은 기능도 유지합니다. 부목을 쓰는 동안에도 손가락과 손목의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으로 굳는 것을 예방하고, 신경이 회복되기 시작하면 능동 운동으로 단계를 넘어갑니다.

보기별 해설

1번: 회복될 때까지 아무 처치도 하지 않음 — 닫힌 위팔뼈 골절에 동반된 노신경 마비는 자발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쇄성 골절의 노신경 마비 15명을 추적한 연구에서 모두 53주 안에 완전히 회복했고, 운동 회복의 시작은 평균 8.4주, 완전 회복은 평균 32.6주였습니다.[2] 하지만 이 긴 기다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구축이 생기기 때문에, 회복이 좋다는 사실이 처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3번: 손목을 굽힌 자세로 고정하는 부목 — 이미 처진 손목을 굽힌 위치로 굳히는 것이어서 폄근을 더 늘이고 굽힘 구축을 만듭니다. 방향이 반대입니다.

4번: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 — 손가락 관절을 고정하면 마비가 아닌 관절까지 굳습니다. 필요한 것은 고정이 아니라 수동 가동 유지입니다.

5번: 마비된 근육에 최대 저항운동 — 마비된 근육은 수축할 수 없으므로 저항운동이 성립하지 않고, 억지로 부하를 주면 약해진 조직과 신경 회복 과정에 해가 됩니다.

부목은 한 번 만들어 끝나는 장치가 아니라 피부 압박, 붓기, 감각 저하 부위의 발적을 확인하며 맞춰 가야 합니다. 노신경 마비 환자는 손등 쪽 감각이 떨어질 수 있어 눌린 자국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착용 시간과 점검 방법을 환자에게 구체적으로 알려 주어야 합니다.

시험 포인트

말초신경 손상의 부목 문제는 대개 어느 신경인지 먼저 정하고, 마비된 근육을 늘이지 않으면서 반대쪽 근육의 구축을 막는 방향을 찾는 순서로 풀면 됩니다. 노신경은 손목·손가락 폄 부목, 자신경은 갈퀴손 방지 부목, 정중신경은 엄지 벌림 유지 부목이 대표적입니다. 위팔뼈 몸통 골절과 노신경의 짝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연결 고리이므로 같이 외워 두세요.

요약하면 노신경 마비로 손목이 처진 환자는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손목을 편 자세의 부목과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으로 구축을 막는 것이 원칙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adial Nerve Palsy Associated with Humeral Shaft Fractures: Incidence, Recovery Patterns, and Functional Outcomes in Surgically Treated Patients.일반논문Acar A, Girgin AB, Acar AB, Özcan MF, Torun Ö. (2026) · DOI: 10.3390/medicina62071427
  • [2]
    Outcome of Radial Nerve Palsy in Closed Humeral Shaft Fractures Treated Operatively and Expectantly.일반논문Alder KD, Pulos N, Shin AY. (2026) · DOI: 10.1016/j.jhsg.2026.101091

임상 시나리오

위팔뼈 골절 후 손목 처짐손목을 편 자세로 받친다

위팔뼈 몸통 골절 뒤 손목이 아래로 처지고 손가락을 펴지 못하는 34세 남성이 왔다. 감각 저하도 손등 쪽에 있어 치료사는 노신경 손상을 먼저 의심한다.

노신경은 위팔뼈 뒤쪽 고랑을 돌아 내려가 몸통 골절 때 다치기 쉽다. 손목과 손가락 폄근이 마비되면 굽힘근이 우세해져 손목이 굽은 채 굳는 구축이 생기고, 마비된 폄근은 늘어난 채 방치되면 과신장되어 회복 후에도 힘을 쓰기 어렵다.

치료사는 손목을 약간 편 자세로 받치는 부목을 만들어 두 문제를 함께 막는다. 필요하면 손가락 폄을 돕는 동적 보조 장치를 붙여 쥐고 놓는 기능을 유지한다. 부목을 쓰는 동안 손목과 손가락의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을 매일 시행하고, 신경이 회복되는 징후가 보이면 능동운동으로 넘어간다. 환자에게는 부목을 하루 대부분 착용하되 피부가 눌리지 않는지 매일 확인하고, 손가락 끝의 색과 감각이 변하면 바로 알리도록 안내한다.

주의

아무 처치 없이 기다리거나 마비된 근육에 최대 저항운동을 하게 하는 것은 구축과 과신장을 부르므로 피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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