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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간호학
문제

생후 24개월 아동이 늘 같은 컵과 같은 순서만 고집한다는 부모에게 할 설명은?

해설
유아기의 의식주의는 같은 순서와 같은 물건을 되풀이하며 안정감을 얻는 정상 발달로, 자율성이 자라는 시기에 흔하다. 집에서 하던 일과를 그대로 지켜 주면 불안이 줄고 입원했을 때도 평소 순서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 강박장애는 학령기 이후에 본인이 괴로워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5세 아동의 부모가 아동이 잠을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간호사의 옳은 반응은?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2027 국가고시 | 실전편 모의고사24,900원

심화 해설

유아기의 의식주의(ritualism)는 같은 컵, 같은 순서, 같은 자리처럼 익숙한 방식을 되풀이하면서 안정감을 얻는 정상 발달 특성입니다. 이 시기 아이는 걷고 말하며 세상을 넓혀 가는 동시에 자기 뜻대로 하려는 자율성이 자라는데, 아직 예측하고 조절하는 힘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변하지 않는 반복이 아이에게는 세상을 다룰 수 있다는 감각을 주고 불안을 낮추는 장치가 됩니다. 부모에게는 고집을 꺾을 대상이 아니라 지켜 주어야 할 발달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맞습니다.
에릭슨의 발달단계로 보면 유아기는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의 시기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고른 순서를 존중받으면 자율성이 자라고, 번번이 꺾이면 자기 뜻을 내는 일에 수치심이 붙습니다. 부정적 거부증, 즉 무엇을 물어도 싫다고 답하는 모습도 같은 시기에 함께 나타나는 특성입니다. 이때는 열린 질문 대신 두 가지 가운데 고르게 하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강박장애와 갈라 두는 것이 이 문항의 핵심입니다. 유아기 의식주의는 아이 자신이 그 반복을 편안해하고 즐거워하며 연령이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옅어집니다. 강박장애는 대개 학령기 이후에 나타나고 본인이 그 생각과 행동을 괴로워하면서도 멈추지 못하며 일상생활이 방해받습니다. 아이가 괴로워하는가, 생활이 무너지는가가 갈림길입니다.
임상에서 이 개념이 쓰이는 대표적인 자리는 입원입니다. 낯선 환경은 유아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원이므로 집에서 하던 순서를 병원에서도 유지하게 해 주면 불안과 퇴행이 줄어듭니다. 잠자리 순서, 좋아하는 담요와 컵, 식사 방식 같은 일과를 입원 초기에 부모에게 물어 기록해 두고 팀이 함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에게는 지켜 주되 위험한 일까지 그대로 따르라는 뜻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안내합니다. 안전과 치료에 필요한 일은 선택의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제시하고, 바꿔야 할 때는 미리 알려 예측할 수 있게 해 주면 저항이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이 문항은 정상 발달을 정상으로 읽어 낼 수 있는가를 묻고 있습니다. 같은 행동이라도 연령과 아이의 괴로움 여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는 원칙을 붙잡아 두면 비슷한 문항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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