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생후 며칠 된 신생아의 유방이 부풀거나 여아의 질에서 피가 비치는 것은 태반을 통해 넘어온 모체 에스트로겐(estrogen)이 출생 뒤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변화입니다. 태아는 임신 후기 내내 모체와 태반이 만든 성호르몬에 잠겨 있다가 탯줄이 끊기는 순간 그 공급을 잃습니다. 남아 있던 호르몬에 반응하던 유선 조직은 한동안 부풀어 젖 같은 분비물을 내기도 하고, 자궁내막에 해당하는 조직은 호르몬이 빠지면서 얇게 떨어져 나와 혈성 분비물로 비칩니다. 앞의 것을 신생아 마유, 뒤의 것을 가성월경(pseudomenstruation)이라 부르며 둘 다 남은 호르몬이 대사되는 1~2주 안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정상 변이임을 알리고 지켜보게 하는 3번이 정답입니다.
신생아기에 부모를 놀라게 하는 정상 변이는 함께 묶어 두면 설명하기 쉽습니다. 코와 뺨의 좁쌀종(milia), 생후 며칠 사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중독홍반, 엉치와 등의 몽고반점, 손발에만 나타나는 말단청색증, 출생 뒤 며칠간의 생리적 체중감소가 여기에 속합니다. 마유와 가성월경도 같은 목록에 들어가며, 공통점은 치료가 아니라 설명과 관찰이 간호라는 점입니다.
오답 선지는 각각 다른 오해에서 나옵니다. 1번처럼 젖을 짜내면 유관과 유륜이 자극받고 세균이 들어가 유선염이나 농양으로 번질 수 있어 절대 하지 않도록 교육합니다. 2번은 부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염을 떠올린 경우인데, 감염은 한쪽만 붉고 뜨거우며 만지면 심하게 아파하고 발열이나 화농성 분비물이 함께 있을 때 의심합니다. 4번은 신생아 출혈질환을 떠올린 것이지만, 비타민 K 결핍에 의한 출혈은 제대 단면이나 위장관, 천자 부위처럼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양상이라 소량의 질 분비물 하나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5번의 탈수는 소변 횟수와 체중 변화, 대천문 함몰과 피부 탄력으로 평가할 문제이지 유방 울혈이나 질 분비물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부모의 불안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하기보다 왜 생기는지와 언제까지 이어지는지를 함께 알려야 집에서 짜내거나 눌러 보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분비물은 기저귀를 갈 때 앞에서 뒤로 부드럽게 닦아 내고 그 밖의 처치는 하지 않으며, 발열이나 국소 발적이 생기면 다시 오도록 기준을 분명히 일러 둡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