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는 기관지 평활근의 베타2 수용체를 자극해 근육을 이완시켜 좁아진 기도를 빠르게 넓혀 줍니다. 문제는 이 약이 기관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흡입한 약의 일부가 전신으로 흡수되면 심장의 베타1 수용체에도 일부 작용해 맥박이 빨라지고 두근거림이 생기며, 골격근의 베타2 수용체를 자극해 손이 떨립니다. 모두 약이 듣고 있다는 신호에 가까운 흔한 반응이고 대개 곧 가라앉으므로, 미리 알려 두는 3번이 정답입니다. 부모가 모르고 있으면 놀라서 정작 필요할 때 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천식 약은 역할로 나누어 기억해야 합니다.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는 증상이 있거나 발작이 시작될 때 쓰는 구조약물이고, 흡입 스테로이드는 증상이 없어도 날마다 쓰는 조절제입니다. 조절제는 기도의 만성 염증을 가라앉혀 발작 자체를 줄이는 약이라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고, 구조약물은 이미 좁아진 기도를 즉시 넓히는 약이라 매일 정해 놓고 쓰는 약이 아닙니다. 구조약물을 찾는 횟수가 늘고 있다면 천식 조절이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오답 선지는 두 약의 역할을 뒤섞은 데서 나옵니다. 1번은 구조약물을 조절제처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쓰라고 한 것이고, 4번의 입 헹구기는 흡입 스테로이드를 쓴 뒤 구강 곰팡이 감염을 막기 위한 교육이어서 대상 약이 다릅니다. 2번의 졸림은 다른 약의 부작용과 혼동한 것으로, 이 약은 오히려 각성과 떨림 쪽으로 작용합니다. 게다가 구조약물은 발작이 시작될 때 바로 써야 하므로 학교에 가져가 스스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5번은 맥박이 느려진다고 했으나 실제 방향은 반대입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사용법과 반응 확인입니다. 흡입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 약이 입안에 남아 효과는 적고 전신 흡수만 늘어나므로 보조기구를 함께 쓰고 사용법을 직접 보여 주며 확인합니다. 약을 쓴 뒤에도 숨이 편해지지 않거나 짧은 간격으로 반복해서 써야 한다면 곧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기준을 부모와 아동 모두에게 알려 둡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