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니는 살충제를 바른 뒤 정해진 시간을 두었다가 헹구고, 남은 서캐는 젖은 머리에 참빗을 대어 훑어 내야 한다. 옷·침구·수건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건조기로 열처리한다. 머리를 깎아야 낫는다는 설명은 근거가 없고, 치료를 시작했다면 서캐가 남아 있어도 등교를 막지 않는다는 점이 함정이다.
심화 해설
머릿니는 두피에 붙어 피를 빨아 먹고 사는 기생충으로, 학령기 아동에서 집단생활을 통해 흔히 퍼집니다. 성충은 두피 가까이에 알을 낳고, 이 알을 서캐라고 합니다. 서캐는 모발에 단단히 붙어 있어 비듬처럼 털어지지 않는다는 점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전파는 머리와 머리가 직접 닿을 때 가장 많이 일어나고, 모자나 빗, 베개를 함께 쓸 때도 옮을 수 있습니다. 뛰거나 날지 못하므로 공기로는 전파되지 않고, 청결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이 점을 부모에게 분명히 알려 주어야 아동이 불필요한 수치심을 갖지 않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두 단계입니다. 첫째는 살충 제제를 정해진 방법대로 쓰는 것입니다. 제품마다 두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시간을 지킨 뒤 헹구어야 하고, 곧바로 씻어 내면 효과가 없습니다. 알에는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어, 남아 있는 알에서 부화한 이를 없애기 위해 정해진 간격을 두고 한 번 더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물리적 제거입니다. 젖은 머리에 컨디셔너를 바르고 촘촘한 참빗을 두피에서 모발 끝 방향으로 훑어 내며, 며칠 간격으로 반복합니다.
환경 관리도 함께 합니다. 최근에 쓴 옷, 침구, 수건, 모자는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하고, 빗과 머리끈은 뜨거운 물에 담급니다. 세탁이 어려운 물건은 비닐봉지에 밀봉해 며칠 두면 됩니다. 이는 사람의 머리를 떠나면 오래 살지 못하므로 집 전체를 소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 관리는 확인이 먼저입니다. 증상이 없는 가족까지 예방적으로 치료하기보다, 함께 자는 사람을 포함해 가족의 머리를 확인하고 이나 서캐가 발견된 사람만 치료합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지점은 등교 문제입니다. 서캐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등교를 막으면 아동의 결석만 길어지고 감염 통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치료를 시작했다면 등교할 수 있고, 대신 머리를 묶어 주고 모자와 빗을 함께 쓰지 않도록 지도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아울러 치료가 끝난 뒤에도 며칠 간격으로 참빗질을 반복하며 두피를 확인해야 하고, 새로 부화한 이가 보이면 재감염이 아니라 치료 실패일 수 있으므로 사용 방법을 다시 점검하도록 안내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