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치아 발달은 성장발달 단원에서 연령을 가늠하는 지표로 자주 등장합니다. 숫자를 외우기보다 순서와 시점을 묶어서 기억하시면 오래갑니다.
유치는 대개 생후 육 개월에서 팔 개월 사이에 나기 시작하며,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아래 앞니, 곧 하악 중절치입니다. 이어서 위 앞니가 나고, 위아래 옆 앞니, 첫째 어금니, 송곳니, 둘째 어금니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대체로 돌 무렵에는 여섯 개에서 여덟 개가 나 있고, 두 돌 반 무렵이면 스무 개가 모두 자리를 잡습니다. 아래 것이 같은 종류의 위 것보다 먼저 나온다는 점, 그리고 대칭으로 짝지어 나온다는 점을 함께 기억하시면 순서를 헷갈리지 않습니다.
영구치와 대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구치는 만 여섯 살 무렵 유치 뒤쪽에 첫째 큰어금니가 새로 나면서 시작합니다. 이 치아는 유치가 빠진 자리에 나는 것이 아니라 없던 자리에 새로 나기 때문에 부모가 유치로 오인해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영구치는 모두 서른두 개로, 유치 스무 개와 개수가 다릅니다.
맹출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개인차가 커서 돌이 될 때까지 한 개도 나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대부분 정상 변이입니다. 다만 다른 성장 지표의 지연이 함께 있거나 열세 달이 지나도 전혀 나지 않으면 평가를 권합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구강간호 교육입니다. 첫 치아가 나기 전부터 수유 뒤 젖은 거즈로 잇몸을 닦아 주고, 치아가 나면 부드러운 칫솔모로 부모가 닦아 줍니다. 잇몸이 근질거려 보채고 침을 많이 흘리는 것은 흔한 반응이므로 차가운 치아발육기를 물리게 하고, 고열과 설사처럼 명백한 전신 증상까지 맹출 탓으로 돌리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맹출과 관련해 부모가 흔히 묻는 것이 이앓이입니다. 잇몸이 근질거려 물건을 물고 침을 많이 흘리며 밤에 자주 깨는 것은 흔한 반응이므로, 차가운 치아발육기를 물리거나 깨끗한 손가락으로 잇몸을 눌러 주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열이나 설사, 심한 보챔은 맹출로 설명되지 않으므로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잇몸에 바르는 국소 마취 성분의 제품은 영아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