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은 학령전기의 발달과업을 주도성 대 죄책감으로 보았다. 스스로 계획하고 시도하며 질문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시도를 지지해 주어야 한다. 시도를 지나치게 제지하거나 비난하면 죄책감이 자리 잡는다. 자율성은 유아기, 근면성은 학령기, 정체감은 청소년기의 과업이다.
심화 해설
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 발달이론은 각 시기마다 해결해야 할 과업이 있고, 그 과업을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긍정적 자질이나 부정적 자질이 남는다고 봅니다. 아동간호에서는 연령과 행동을 보고 지금 어떤 과업을 지지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데 씁니다.
영아기는 신뢰감 대 불신감입니다. 배고플 때 먹이고 울 때 안아 주는 일관된 돌봄이 반복되면 세상은 예측 가능하다는 신뢰가 생깁니다. 유아기는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입니다. 걷고 말하고 대소변을 가리면서 '내가 하겠다'는 주장이 강해지므로 선택지를 주고 스스로 해 볼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령전기는 주도성 대 죄책감입니다. 이 시기의 아동은 스스로 계획을 세워 놀이를 이끌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왜'라고 묻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해져 역할놀이도 활발합니다. 어른이 이 시도를 지지하고 질문에 성의 있게 답해 주면 목표를 세우고 밀고 나가는 힘이 자랍니다. 반대로 시도할 때마다 제지당하거나 '쓸데없다'는 말을 들으면 자기가 뭔가를 원한 것 자체를 잘못으로 느껴 죄책감이 자리 잡습니다.
학령기는 근면성 대 열등감으로, 과제를 끝까지 해내고 인정받는 경험이 중심입니다. 청소년기는 정체감 대 역할 혼돈으로,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답을 만들어 가는 시기입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학령전기 아동의 사고 특성과 함께 보는 것입니다. 이 시기 아동은 질병이나 입원을 자기가 잘못해서 받는 벌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주도성이 꺾이고 죄책감이 커지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그래서 처치를 설명할 때 아이 잘못이 아님을 분명히 말해 주고, 옷을 벗을 순서나 팔을 고르는 것처럼 안전한 범위의 선택권을 주어 조절감을 남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를 통해 상황을 미리 다루어 보게 하는 것도 이 시기의 주도성을 지지하는 방법입니다.
덧붙여 발달과업은 나이로만 기계적으로 나누지 않고 아동이 보이는 행동으로 확인합니다. 같은 4세라도 질문이 많고 시도가 활발한 아이가 있고 조심스러운 아이가 있으므로, 아동의 속도에 맞추어 성공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지지의 방향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