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감염심내막염은 혈류를 타고 돌던 세균이 심장 안쪽을 덮는 심내막이나 인공판막의 표면에 들러붙어 증식하면서 생기는 감염입니다. 인공판막을 가진 아동처럼 심장 안에 사람이 만든 재료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대표적인 고위험군입니다.
왜 특정 아동만 위험한지는 표면의 상태로 설명됩니다. 정상 심내막은 매끄럽고 흐르는 피가 계속 씻어 내기 때문에 세균이 붙을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공판막이나 수술로 만든 통로, 손상된 판막 표면에는 혈소판과 피브린이 엉겨 거친 그물이 생기고 여기가 세균에게 자리를 내어 줍니다. 문제는 세균이 혈류로 들어가는 경로인데, 잇몸에서 피가 나는 치과 치료처럼 점막이 찢어지는 시술을 하면 입안에 살던 세균이 그 순간 혈류로 밀려 들어갑니다. 그래서 고위험 아동은 시술을 시작하기 전에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해 세균이 들어오는 그 시점에 혈액 속 약물 농도를 충분히 올려 둡니다.
그러므로 치과 치료 전에 예방적 항생제를 먹여야 한다는 4번이 정답입니다.
1번은 열을 흔한 감기 증상으로만 본 선지인데,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이 감염의 첫 신호인 경우가 많아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2번은 잇몸 출혈을 피하려다 양치질을 포기한 것으로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입안이 더러울수록 세균이 많아져 위험이 커집니다. 3번은 감기약이 세균 감염을 막아 준다고 오해한 선지입니다. 5번은 소독만 하면 안전하다고 본 것인데 피어싱과 문신은 피부를 뚫어 균혈증을 일으키므로 고위험 아동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헷갈리는 짝은 두 가지 예방적 항생제입니다. 감염심내막염 예방은 시술 직전에 한 번 먹여 그 시술의 순간만 덮는 방식이고, 류마티스열 재발 예방은 증상이 없어도 정해진 기간 동안 계속 이어 가는 방식입니다. 목적과 기간이 전혀 다르니 묶어서 구분해 두면 좋습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평소 관리가 항생제보다 근본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매일 부드러운 칫솔로 양치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균혈증 자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 설명되지 않는 발열이나 피로, 체중 감소, 새로 들리는 심잡음이 있으면 바로 알리도록 부모에게 안내합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고위험 아동은 치과 치료 전 예방적 항생제를 먹고 평소 양치를 거르지 않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