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아동의 키는 나이에 따라 재는 방법이 다릅니다. 만 2세 미만은 눕혀서 재고 만 2세 이상은 서서 재며, 같은 아이라도 방법이 바뀌는 시점이 있습니다.
왜 나누는지 보겠습니다. 영아는 목과 몸통, 다리의 근력이 아직 서서 자세를 유지할 만큼 발달하지 않았고, 무릎과 고관절이 자연스럽게 굽어 있는 굴곡 자세가 남아 있습니다. 이 상태로 세워서 재면 다리가 펴지지 않아 실제보다 짧게 나오고, 자세가 흔들려 잴 때마다 값이 달라집니다. 반대로 눕히면 몸을 고정하기 쉬워 다리를 펴 준 상태에서 일정한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답은 5번입니다. 아기를 판에 눕혀 머리를 고정하고 한 손으로 무릎을 눌러 다리를 곧게 편 뒤, 머리끝에서 발뒤꿈치까지의 길이를 잽니다. 부모나 다른 간호사가 머리를 잡아 주면 더 정확합니다.
1번의 선 자세 측정은 스스로 설 수 있는 만 2세 이후부터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2번은 앉은 키를 두 배 하면 된다고 보았지만 그런 환산법은 쓰지 않습니다. 3번은 안아 올린 채 줄자로 재자는 것인데 자세가 고정되지 않아 값이 부정확합니다. 4번은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재자는 것으로, 다리가 접혀 실제보다 짧게 측정됩니다.
헷갈리는 짝은 신장과 머리둘레입니다. 신장은 전체적인 성장 속도를 보는 지표이고, 머리둘레는 뇌 성장과 두개내압 문제를 보는 지표로 보통 36개월까지 측정합니다. 머리둘레는 눈썹 위와 뒤통수에서 가장 튀어나온 곳을 지나도록 줄자를 둘러 잽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측정 방법이 바뀌는 시점을 기록에 남기는 일입니다. 눕혀서 잰 값이 서서 잰 값보다 조금 크게 나오기 때문에, 방법이 바뀐 뒤 성장곡선이 꺾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이어서 재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한 번 잰 값 하나로 판단하지 않고 성장곡선 위에 점을 찍어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분위 수치 자체보다 아이가 자기 곡선을 따라 꾸준히 자라고 있는지, 곡선을 두 단계 이상 가로질러 내려가지는 않는지를 보아야 성장 문제를 일찍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만 2세 미만은 눕혀서 무릎을 편 뒤 머리끝에서 발뒤꿈치까지 잽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