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varicella)의 격리 해제 시점은
모든 수포에 가피(딱지)가 앉은 뒤입니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에 의한 질환으로, 전염력이 매우 높아 병원 내 감염관리에서도 공기주의(airborne precautions)와 접촉주의(contact precautions)를 동시에 적용해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1][2].
수두의 전파는 주로 호흡기 비말과 수포액의 직접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격리 해제의 기준은 발열이나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외부로 노출될 경로인 수포의 상태로 판단합니다. 발진이 반복적으로 새로 생기는 시기에는 수포액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다량 존재하지만, 모든 병변이 터지거나 마르면서 가피(痂皮)를 형성하면 수포액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사실상 차단됩니다.
각 보기를 감염관리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보기 | 판단 | 근거 |
|---|
| 1. 새로운 수포가 생기지 않은 날부터 | 부적절 | 새 수포 발생이 멈춰도 기존 수포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 전염력이 유지됩니다. |
| 2. 모든 수포에 가피가 앉은 뒤부터 | 적절 | 수포액 노출이 차단되어 전파 위험이 소멸된 상태입니다. |
| 3. 발열이 사라진 날부터 | 부적절 | 해열 후에도 수포가 남아 있으면 전염력이 지속됩니다. |
| 4. 발진이 처음 나타난 지 사흘 뒤부터 | 부적절 | 발진 발생 후에도 새로운 수포가 계속 생길 수 있어 기간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
| 5. 가려움이 없어진 날부터 | 부적절 | 가려움은 주관적 증상일 뿐 바이러스 전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혼동 주의! 수두의 격리 해제 기준을 단순히 '발진 발생 후 며칠'로 외우면 안 됩니다. 수두는 발진이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마지막 수포가 가피로 변하는 시점이 환자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격리 해제는 달력 기준이 아니라 병변의 진행 단계로 판단합니다.
병원 실무에서는 수두 환자를
음압 병실(negative pressure room)에 배치하여 공기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한 소아병원에서 음압 병실과 표준 감염관리 지침을 적용한 결과, 수두 또는 대상포진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감수성 환자
110명 중 병원 내 감염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 반면 표준 감염관리 조치 없이 노출이 발생한 사례에서는 다수의 환자와 의료진이 접촉자로 분류되어 추적관리가 필요했습니다
[1].
핵심! 면역저하 환자나 임신부가 수두에 노출되면 중증 질환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으므로, 격리 해제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3][4]. 특히 병원에서는 면역저하 환자가 있는 병동에 수두 환자가 함께 있는 상황 자체를 피하고, 모든 수포가 가피로 완전히 덮일 때까지 격리를 유지하는 것이 감염관리의 기본 원칙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ospital experience with varicella-zoster virus.일반논문Krasinski K, Holzman RS, LaCouture R, Florman A (1986) · DOI: 10.1017/s019594170006433x
- [2]
Lack of nosocomial spread of Varicella in a pediatric hospital with negative pressure ventilated patient rooms.일반논문Anderson JD, Bonner M, Scheifele DW, Schneider BC (1985) · DOI: 10.1017/s0195941700062792
- [3]
Immunocompromised Adults at Risk of Severe Varicella.일반논문Minakawa S, Higashino T, Sawamura D. (2026) · DOI: 10.3390/reports9030222
- [4]
Varicella-Zoster Virus Infection in Pregnancy: Maternal, Fetal, and Neonatal Implications in the Vaccination Era.일반논문Almeida IR, Belo CS, Sabatine TC, Campos TC, Stefanelli A, Noguchi LN, Sales GA, Callado GY, Diniz ALD, Granese R, Araujo Júnior E, Braga A. (2026) · DOI: 10.3390/microorganisms1408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