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은 세 가지 생백신을 합친 혼합백신으로, 우리나라 표준예방접종일정에서 1차는 생후 12~15개월에, 2차는 만 4~6세에 접종합니다.
1차 접종을 생후 12개월 이후로 미루는 이유가 중요합니다. 태아는 임신 후기에 어머니로부터 항체를 받아 태어나며, 이 이행 항체는 생후 몇 개월 동안 아기를 보호하지만 동시에 백신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면역 형성을 방해합니다. 이행 항체가 충분히 사라지는 시기가 대략 생후 12개월이므로 그때 접종해야 항체 형성률이 높아집니다. 다만 홍역이 유행하거나 유행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생후 6~11개월에 홍역 백신을 미리 접종할 수 있는데, 이때의 접종은 정규 횟수로 인정되지 않아 12개월 이후에 1차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다른 백신의 시기와 대비해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비시지는 생후 4주 이내, 비형간염은 출생 직후와 생후 1개월, 6개월에 접종합니다. 디티에이피와 폴리오, 비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2개월에 시작해 4개월, 6개월로 이어집니다. 인플루엔자는 생후 6개월부터 접종할 수 있고, 수두는 생후 12~15개월, 에이형간염과 일본뇌염은 생후 12~23개월에 시작합니다.
생백신이라는 점에서 오는 주의사항도 함께 알아 두셔야 합니다.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아동이나 중증 면역결핍이 있는 아동, 임신부에게는 금기입니다. 면역글로불린이나 혈액제제를 투여받은 경우에는 일정 기간을 두고 접종해야 항체 형성이 방해받지 않습니다. 접종 후 5~12일 사이에 발열과 가벼운 발진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대개 저절로 좋아지는 반응임을 부모에게 미리 알려 줍니다.
접종 연기 기준도 함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9℃에 이르는 발열이 있거나 중등도 이상의 급성 질환을 앓고 있으면 회복될 때까지 미루지만, 미열을 동반한 가벼운 감기나 항생제 복용, 모유수유는 접종을 미룰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접종 실무에서 지켜야 할 점을 덧붙입니다. 여러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하고 부위를 기록해 두어야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원인을 가릴 수 있습니다. 생백신끼리 같은 날 접종하지 못했다면 최소 4주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러 급성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접종 부위의 심한 부기나 고열, 심한 보챔이 이어지면 연락하도록 안내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