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비대유문협착증은 위의 출구인 유문의 근육층이 두꺼워지면서 젖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생후 2주에서 8주 사이의 영아, 특히 첫째 남아에게 흔하며, 수유 직후 힘차게 뿜어내는 분출성 구토가 특징입니다. 토한 내용물에 담즙이 섞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 단서이며, 토하고 나면 다시 배고파해 먹으려 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구토가 이어지면 위액의 염산과 칼륨, 수분을 잃어 저염소성 대사성 알칼리증과 저칼륨혈증, 탈수가 나타납니다.
수술 전 간호의 핵심은 바로 이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수술은 응급이 아니므로 정맥수액과 전해질로 탈수와 알칼리증을 먼저 바로잡은 뒤 수술에 들어가야 마취 위험이 줄어듭니다. 이 시기에는 금식을 유지하고 위관으로 감압하며, 섭취량과 배설량, 체중, 전해질을 감시합니다.
수술은 두꺼워진 유문근을 세로로 갈라 점막이 부풀어 오르게 하는 유문근절개술입니다. 장을 자르거나 이어 붙이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장운동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따라서 회복이 빠릅니다. 이 점이 수유 재개 시점을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4시간에서 6시간 뒤부터 포도당액이나 전해질 용액, 모유를 소량씩 시작해 잘 견디면 양과 농도를 단계적으로 올려 대개 하루에서 이틀 안에 평소 수유량으로 돌아갑니다. 사흘씩 금식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고 오히려 회복과 체중 증가를 늦춥니다.
부모가 가장 놀라는 부분이 수술 후에도 구토가 남는다는 점입니다. 절개 부위의 부종 때문에 수술 후 며칠간은 구토가 있을 수 있고 대개 저절로 좋아지므로, 구토가 한 번 있었다고 곧바로 수유를 끊지 않습니다. 다만 구토가 점점 심해지거나 담즙이 섞이고 복부가 팽만하며 발열이 동반되면 합병증을 의심해 보고해야 합니다.
수유 방법도 함께 교육합니다. 소량씩 천천히 먹이고 중간과 끝에 트림을 시키며, 수유 후에는 바로 눕히지 말고 상체를 올린 자세로 눕혀 역류와 흡인을 줄입니다. 절개 부위는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발적이나 진물이 있으면 알리도록 합니다. 수술이 잘 되면 재발은 드물고 이후 성장과 발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려 주어 부모의 불안을 낮춥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