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의 사춘기는 고환이 커지는 것에서 시작하고 이어 음낭 피부 변화, 음모 발현, 음경 성장, 성장급등, 변성, 수염 순으로 진행한다. 성장급등은 여아보다 늦게 시작해 사춘기 중후반에 나타난다. 시작 지표와 후기 지표를 구분해 익혀야 한다.
심화 해설
사춘기는 시상하부에서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이 다시 활발히 분비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신호가 뇌하수체를 자극해 황체형성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을 내보내고, 이 호르몬들이 생식샘을 자극해 성호르몬을 만들게 합니다. 남아에서는 고환이 자극을 받아 크기가 커지는 것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남아의 이차성징 순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고환의 크기 증가와 음낭 피부의 변화가 먼저 나타나고, 이어 음모가 나며 음경이 길어지고 굵어집니다. 그 뒤에 성장급등이 오고 겨드랑이 털과 변성, 여드름이 나타나며, 수염은 가장 늦게 나타나는 변화에 속합니다. 정자 생산이 시작되어 첫 사정을 경험하는 것도 사춘기 중반의 일입니다. 일부 남아에게 한쪽 또는 양쪽 유방 아래에 작고 단단한 조직이 만져지는 일시적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는데, 대개 저절로 사라지므로 정상이라고 설명해 주면 불안이 크게 줄어듭니다.
여아와 비교해 두면 기억이 쉽습니다. 여아는 유방 발육이 첫 징후이고, 이어 음모가 나며 성장급등이 오고 마지막에 초경이 옵니다. 즉 여아는 성장급등이 사춘기 초반에, 남아는 중후반에 온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여아가 남아보다 큰 시기가 생기고, 이후 남아가 더 오래 자라 최종 신장이 커집니다. 여아의 초경 이후에는 대략 5~7cm 정도의 성장이 더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호에서 이 순서를 아는 이유는 정상과 이상을 가르기 위해서입니다. 남아에서 아홉 살 이전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하면 성조숙증을 고려하고, 열네 살이 되도록 고환 크기 변화가 전혀 없으면 사춘기 지연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사춘기 시작 시기는 개인차와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한 시점의 관찰만으로 단정하지 않고 성장 곡선과 함께 추적합니다.
청소년을 대할 때의 태도도 함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기 아동은 자기 몸의 변화가 정상인지 몹시 궁금해하면서도 묻기를 부끄러워합니다. 진찰과 면담에서 사생활을 보장하고, 변화가 사람마다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먼저 설명해 주면 스스로 질문할 여지가 생깁니다. 또래와 비교해 늦거나 빠른 것을 걱정하는 마음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사실에 근거해 안심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