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진은 사람헤르페스바이러스 6형에 의한 영아기 발진성 질환으로, 사나흘 고열이 이어지다 열이 내리면서 몸통에서 시작하는 장미색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가렵지 않고 대개 하루이틀 안에 자연히 사라져 별도의 치료가 필요 없다. 바이러스 질환이라 항생제는 효과가 없고, 열이 내린 뒤에는 격리도 필요하지 않다.
심화 해설
돌발진은 사람헤르페스바이러스 6형이 주된 원인인 영아기의 대표적 발진성 질환입니다. 생후 6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기며, 이 시기에 어머니에게 받은 이행 항체가 줄어드는 것과 시기가 겹칩니다.
경과가 매우 특징적입니다. 뚜렷한 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39도에서 40도에 이르는 고열이 사흘에서 나흘 정도 이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열이 높은데도 아이가 비교적 잘 놀고 잘 먹는 경우가 많아 열의 정도와 아이의 상태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러다 열이 뚝 떨어지면서 몸통에서 시작해 목과 얼굴, 팔다리로 번지는 장미색의 반점구진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가렵지 않고 눌러도 아프지 않으며, 대개 하루에서 이틀 사이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집니다. 열이 내린 뒤에 발진이 나타난다는 점이 홍역이나 성홍열과 구분되는 핵심입니다.
부모교육의 중심은 안심시키는 것입니다. 발진이 몸 전체로 번지는 모습에 부모가 크게 놀라 병이 나빠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발진은 오히려 회복기의 신호입니다. 별도의 치료나 연고가 필요하지 않고 특별한 식사 제한이나 목욕 제한도 없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원인이 바이러스이므로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발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격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정작 주의해야 하는 시기는 발진이 아니라 그 앞의 고열기입니다. 열이 빠르게 오르면서 열성경련이 생길 수 있어, 부모에게 경련이 일어났을 때의 대처를 미리 설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를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하고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며,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경련이 시작된 시각과 양상, 지속 시간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경련이 오분 이상 이어지거나 반복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게 합니다.
고열기의 일반적 간호도 함께 안내합니다. 처방된 해열제를 정해진 용량과 간격으로 주고, 수분을 자주 조금씩 먹이며, 옷을 얇게 입혀 열이 빠져나가게 합니다. 알코올 마찰이나 찬물 목욕은 오한과 말초혈관 수축을 일으켜 오히려 체온을 올릴 수 있으므로 하지 않습니다. 처지고 잘 먹지 않거나, 소변량이 줄고 눈물이 나지 않거나, 목이 뻣뻣하고 자극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하므로 곧바로 진료받게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