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진찰은 시진 → 청진 → 타진 → 촉진 순서로 진행한다. 일반적인 신체 진찰과 달리 청진을 먼저 하는 이유는 촉진이나 타진이 장을 기계적으로 자극해 장음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폐색이나 장마비가 의심되는 환자에서 장음의 항진 또는 감소는 핵심 단서이므로, 자극 전에 1~2분 이상 충분히 청진해야 한다.
촉진을 먼저 시행하면 장운동이 일시적으로 항진되어 장음이 과대평가될 수 있고, 반대로 억제되면 실제보다 감소된 것처럼 들릴 수 있다. 복부 진찰 순서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진단 정확성을 지키는 원칙으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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