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머리를 좌우로 흔들 때 시력표에서 2줄 이상 저하를 보이면 전정안구반사(VOR) 기능 저하를 강하게 시사한다. 정상 VOR은 머리 움직임과 반대 방향으로 같은 속도의 보상성 안구운동을 일으켜 망막상을 안정시키므로, 정지 상태와 유사한 시력이 유지된다.
임상에서는 컴퓨터 기반 동적 시력 검사(cDVA)를 이용해 수평·수직 방향의 능동적 머리 충동 동안 시력을 측정하고 정적 시력과 비교한다. DVA 저하는 전정기능 저하 환자가 머리를 움직일 때 시야가 흐려지거나 어지럼을 호소하는 것과 동일한 기전이다.
정적 시력 자체가 저하된 환자(굴절이상 등)에서는 DVA 단독 해석에 주의해야 하며, 외안근 마비나 피질성 시각처리 결손은 머리 움직임에만 국한된 시력 저하를 설명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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