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cirrhosis)과 복수(ascites) 환자에게 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은 응고장애(coagulopathy)와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으로 인한 출혈 위험, 그리고 운동 내성(exercise tolerance) 저하입니다.
간은 응고인자(coagulation factors)의 주요 합성 장기이므로 간경변이 진행되면 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 PT) 연장과 혈소판 감소가 흔하게 동반됩니다. 복수가 있는 비대상성 간경변(decompensated cirrhosis) 환자는 문맥압 항진으로 비장비대(splenomegaly)가 생기고, 이로 인해 혈소판 격리(sequestration)가 증가하여 혈소판 수치가 낮아집니다. 이런 환자에게 강도 높은 운동이나 낙상 위험이 있는 활동을 적용하면 타박상, 관절 내 출혈, 위장관 출혈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간경변 환자는 근감소증(sarcopenia)과 기능적 운동 능력 저하가 빈번하게 관찰됩니다. 근거 자료
[1]에 따르면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에서 근감소증은 근육량 감소, 기능적 능력 저하, 신체 수행 능력 저하와 연관되며, 통합 운동 중재가 근육량과 기능적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그러나 운동을 처방할 때는 이러한 기능 저하 자체가 운동 내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초기 평가 시 운동 내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
[3]에서도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운동 내성 저하가 예후와 연관된다고 보고하고 있어, 운동 내성은 단순한 체력 지표가 아니라 생존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보기 1번은 간경변 환자에게 심혈관계 또는 혈액학적 제한이 전혀 없다고 가정하는데, 이는 비대상성 간경변의 병태생리와 맞지 않습니다. 간경변 환자는 고박출성 심부전(high-output heart failure) 양상의 과역동 순환(hyperdynamic circulation), 빈혈, 응고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점진적 활동 중에도 심혈관계 및 혈액학적 제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기 3번은 간경변 환자에서 골밀도가 증가한다고 서술하지만, 실제로는 골형성 저하와 골흡수 증가로 인해 골감소증(osteopenia)이나 골다공증(osteoporosis) 위험이 높아져 골절 위험이 오히려 증가합니다. 보기 4번의 단백질 합성 항진도 간경변 환자에서는 오히려 단백질 합성 저하와 이화작용(catabolism) 증가가 우세하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응고 검사와 혈소판 수치를 확인하고, 낙상이나 충돌 위험이 낮은 저강도 운동부터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Impact of Integrated Exercise Interventions on Muscle Mass and Functional Outcomes in Patients With Decompensated Liver Cirrhosis and Sarcopenia: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Patil RS, Devi PT, Brahmadande JS, Dhaygude KS. (2026) · DOI: 10.7759/cureus.111449
- [3]
Association of Exercise Tolerance with Survival in Patients with Hepatocellular Carcinoma Receiving Locoregional Therapy.일반논문Yagi R, Sato S, Azuma N, Kawahara K, Watanabe D, Kobayashi A, Tsuchiya C, Furuya Y, Takayama R, Takayama T, Kita Y, Ikeda Y, Sato S, Murata A, Shimada Y, Tanuma A, Genda T. (2026) · DOI: 10.2490/prm.2026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