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건반사(deep tendon reflex, DTR)는 근방추(muscle spindle)의 신장에 대한 단일연접 반사(monosynaptic reflex)로, 척수 분절의 감각-운동 회로와 상위운동신경원(upper motor neuron)의 조절 상태를 간접적으로 반영한다. 임상에서는 반사궁의 온전성뿐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조절이 적절히 유지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DTR 등급을 기록한다.
DTR 등급 체계와 3+의 의미
DTR은 일반적으로
0부터
4+까지의 등급으로 표기한다.
0은 무반사(areflexia),
1+는 저반사(hyporeflexia)로서 보강(reinforcement) 후에만 나타날 수 있는 수준,
2+는 정상 반응,
3+는 정상보다 항진된 반사(brisk reflex)이지만 간대성 경련(clonus)은 동반되지 않는 상태,
4+는 간대성 경련을 동반하는 현저한 항진을 의미한다.
따라서
3+ 등급은 반사가 평균보다 빠르고 크게 나타나지만, 율동적이고 지속적인 근수축인 간대성 경련은 관찰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는 상위운동신경원 병변에서 나타나는 경직(spasticity)의 초기 또는 중등도 징후로 해석될 수 있으며, 하위운동신경원 병변이나 말초신경병증에서 관찰되는 반사 저하와는 반대 방향의 소견이다.
신경생리학적 배경
DTR의 항진은 척수 반사 회로 자체의 흥분성 증가보다는, 상위운동신경원에서 내려오는 억제성 하행로(descending inhibitory pathway)의 소실이 주요 기전이다. 뇌졸중, 척수손상, 다발성경화증 등에서 피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가 손상되면 척수 앞뿔의 알파운동신경원에 대한 억제가 줄어들어 동일한 근방추 신장 자극에 대해 더 큰 반사성 근수축이 유발된다.
근거 자료
[2]는 뇌졸중 후 경직 환자에서 힘줄 두드림(tendon tapping) 동안 힘줄-뼈 거리(tendon-to-bone distance)를 초음파로 추적하여 신장반사 역치(stretch reflex threshold)를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의 핵심은 경직 상태에서 신장반사의 역치가 낮아지고 반사 흥분성이 증가한다는 점을 구조적으로 해석 가능한 지표로 정량화하려는 데 있다. DTR 3+는 이러한 신장반사 흥분성 증가가 임상적으로 관찰되는 표현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보기별 판단
1번(정상 반응)은 DTR
2+에 해당하므로 오답이다.
2번(무반사)는
0에 해당하며, 말초신경병증이나 하위운동신경원 병변, 척수 쇼크(spinal shock) 초기 등에서 관찰된다.
3번(보강 시에만 나타나는 반응)은
1+의 저반사 상태를 설명한 것으로, 경미한 하위운동신경원 기능 저하나 말초신경 전도 장애를 시사한다.
4번(간대성 경련 없이 평균보다 항진된 반응)만이 3+의 정의와 정확히 일치한다.
임상에서 DTR 3+를 단독으로 병변 위치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편측성으로 나타나거나 병적 반사(Babinski 징후 등), 근력 약화, 근긴장도 변화와 동반될 경우 상위운동신경원 병변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반사 등급을 기록할 때는 좌우 대칭성, 원위부와 근위부 분포, 보강 조작 전후의 변화를 함께 기술하는 것이 진단적 가치를 높인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Ultrasound-Derived Stretch Reflex Threshold Estimation Using Tendon-to-Bone Distance During Tendon Tapping in Post-Stroke Spasticity.일반논문Yang S, Chardon MK, Nazari V, Song Z, Zheng Y, Bae S, Rymer WZ. (2026) · DOI: 10.1109/tnsre.2026.3705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