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 중 발생하는 암성 피로(cancer-related fatigue, CRF)는 단순한 피로감과 달리 휴식을 취해도 충분히 회복되지 않는 지속적이고 고통스러운 신체적·심리적 탈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최근 활동량과 비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염증 반응,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HPA axis) 조절 이상,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신경근 손상 등 여러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1]. 따라서 ‘완전 휴식’이 암성 피로의 일차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오히려 완전 휴식은 근위축과 신체 기능 저하를 유발하여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 입원 기간 동안 주
6회, 하루
1회의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을 권고하고 실제 운동 빈도와 암성 피로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2]. 이는 항암치료 중에도 운동이 중재 전략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치료 기간 전체를 완전 휴식으로 보내는 접근(보기 1번)은 근거와 맞지 않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고빈도’ 운동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설계였으므로, 치료 당일 최대 강도로 운동하는 것(보기 2번)은 오히려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하지 않습니다.
암 환자의 운동치료 실행을 위한 질적 연구에서는 종양 운동 치료(oncological exercise therapy, OET)가 신체 기능과 심리사회적 안녕을 향상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상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시행되지 않는 장벽을 분석했습니다
[3]. 이는 운동치료가 암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전제를 확인해 주며, 환자가 피로를 전혀 호소하지 않을 때만 운동해야 한다는 조건(보기 3번)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암성 피로는 항암치료 중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삶의 질 저하와 관련되므로
[4], 피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운동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접근은 환자의 피로 정도와 전신 상태를 평가하여 개별화된 중등도 운동을 처방하되, 활력징후와 주관적 피로도를 모니터링하면서 강도와 빈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암성 피로의 병태생리에는 염증과 신경근 손상이 관여하므로
[1], 운동 강도는 무리한 최대 운동이 아닌 유산소 능력과 근력 유지에 초점을 둔 중등도 수준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완전 휴식보다는 개별화된 중등도 활동과 모니터링이 암성 피로 관리의 일차 중재로 권장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Breast cancer-related fatigue: Mechanisms, biomarkers, risk factors, and intervention strategies.일반논문Zhao C, Qiu Q, Wang Y, Jiang Y, Shen K, Yang L, Sun Y, Zhou Z, Jia M, Liu H, Sun H, Zhang N. (2026) · DOI: 10.1016/j.breast.2026.104905
- [2]
Frequency of exercise and cancer-related fatigue among patients with lymphoma.일반논문Inoue S, Kawamitsu K, Okuno S, Yokote T, Shirado K, Kiyasu J. (2026) · DOI: 10.1038/s44276-026-00246-6
- [3]
A qualitative analysis of cancer patients' views on facilitators and barriers for the implementation of oncological exercise therapy.일반논문Morlok D, Rüter J, Illmann M, Bieniosek L, Welker C, Reitz M, Meuer J, Okon T, Baurecht H, Herr W, Pukrop T, Brandes M, Berling-Ernst A, Sell L, Jensen W, Zimmer R, Schmidt H, Wagemann F, Stark R, Kleinhenz A, Madl B, Zeeb H, Leitzmann M, Baumann FT, Herrmann A, IMPLEMENT consortium. (2026) · DOI: 10.1007/s00520-026-10957-8
- [4]
Cancer-related fatigue in adolescents and young adults.일반논문Moghaddamfar F, Lahaye M, Libert Y, Merckaert I, Grégoire C. (2026) · DOI: 10.1097/cco.0000000000001241